청도중·고 교사, 폭우 속 어르신 구조…‘희망브리지 의인상’ 수상

  • 등록 2025.09.03 08:4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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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고 박제규·김동한 교사, 생명 구한 용기와 헌신으로 지역사회의 귀감 되다

 

경북팩트뉴스 남유신 기자 | 청도고등학교(교장 이수근)는 지난 1일 청도중·고등학교 소강당에서 ‘전국재해구호협회 희망브리지 의인상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지난 7월 17일 기록적인 폭우 속에서 급류에 휩쓸린 어르신을 신속한 판단과 용기 있는 행동으로 구조한 청도고등학교 박제규 역사 교사(학생부장)와 김동한 수학 교사가 의인상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희망브리지 관계자를 비롯해 교직원과 학생들이 참석해 두 교사의 의로운 행동을 함께 축하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수상은 단순한 상의 의미를 넘어,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고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교사의 참된 역할을 보여준 뜻깊은 자리였다”고 입을 모았다.

 

LH 관계자는 “학생들을 위해 순찰을 돌던 중 위험을 무릅쓰고 소중한 생명을 구한 행동이 학생들과 지역사회에 큰 귀감이 됐다”며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했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도 “우리 선생님들의 용기 있는 행동에 큰 감동을 받았다. 평소에도 존경했지만 오늘은 더욱 자랑스럽고 본받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상자인 두 교사는 “그날 현장에 있던 교사라면 누구나 같은 선택을 했을 것”이라며 “피해자께서 무사히 생명을 지키신 것이 가장 큰 보람이다. 앞으로도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겸손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LH는 매년 희망브리지와 함께 지역사회를 위해 묵묵히 헌신하는 숨은 의인을 발굴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으며, 이번 시상은 2025년 제9호로 수여됐다.

 

이번 수여식을 통해 청도고등학교는 ‘생명을 존중하고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는 교사의 모습’을 학생들과 공유하며, 학교가 단순한 배움의 공간을 넘어 따뜻한 가치와 나눔을 실천하는 교육공동체임을 다시금 확인했다.

남유신 기자 yousin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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