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팩트뉴스 남유신 기자 | 경상북도 포항시 기계면에 위치한 경북세무고등학교(교장 이동훈)가 제15회 전국상업경진대회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상업교육 명문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경북 일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경북세무고는 출전한 4명의 학생 전원이 입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특히 회계실무 부문에 참가한 2학년 이희광 학생이 전국 1위를 차지하며 교육부장관상과 글로벌 현장체험학습 기회를 확보했다.
이번 대회에서 경북 지역 상업계 고교 가운데 교육부장관상을 거머쥔 것은 경북세무고가 유일하다.
앞서 경북세무고는 지난 6월 열린 제46회 경북상업경진대회에서도 회계실무 금상(이희광), 은상(김다희), 세무실무 금상(김정빈), 경제골든벨 금상(김예원) 등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전국대회 출전권을 확보한 바 있다.
이번 성과는 단기간의 성과가 아니라 학교의 체계적 교육과정과 학생들의 꾸준한 노력의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국상업경진대회는 교육부가 주최하고 시·도교육청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직업교육 경진대회로, ‘상업계 고교의 전국체전’으로 불릴 만큼 치열하다.
회계실무, 세무실무, 금융실무, 경제골든벨, 마케팅 등 12개 종목에서 전국 대표 학생들이 기량을 겨루며, 금상 수상자에게는 교육부장관상과 해외 연수 기회가 주어진다.
금상을 차지한 이희광 학생은 “방학 내내 하루도 빠짐없이 연습했는데 전국 1위라는 결과로 보답받아 기쁘다”며 “특히 교육부장관상이라는 큰 상을 받아 진로에도 큰 자신감을 얻게 됐다. 글로벌 체험학습 기회를 통해 더 넓은 세상을 배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외에도 김다희(회계실무 은상), 김예원(경제골든벨 은상), 김정빈(세무실무 동상) 학생이 모두 수상하며 학교의 명예를 높였다.
이동훈 교장은 “이번 성과는 경북세무고 교육의 저력을 전국적으로 증명한 값진 순간”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금융권, 회계법인, 공기업, 국가직 공무원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도교사 강순심 교사는 “무더위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 문제를 찾아내고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크게 성장했다”며 “대회 준비 자체가 학생들의 실무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린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북세무고는 매년 다수의 졸업생을 은행·보험사·회계법인 등 금융권뿐 아니라 한국은행, 코레일, 공공기관, 국가직 공무원 등으로 배출하며 ‘취업 명문고’라는 신뢰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성과는 신입생 모집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