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힘을 전한 詩, 행복을 배우다

  • 등록 2025.09.25 16:4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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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식 경북교육감, 포항방송통신고 특별 초청 강연… 만학도 학생들에 큰 울림

 

경북팩트뉴스 남유신 기자 | 포항고등학교부설방송통신고등학교(교장 류성연)는 지난 21일, 창의적 체험활동의 일환으로 특별 초청강연을 마련했다.

 

이날 강연에는 임종식 경상북도교육감이 강연자로 나서 ‘삶의 힘이 되는 시’를 주제로 재학생 341명과 만났다.

 

포항방송통신고 학생들은 평균 연령이 60대에 이르는 만학도들로, 학업과 생계를 병행해온 삶의 경험이 깊다.

 

임 교육감이 나태주의 「선물」, 도종환의 「흔들리며 피는 꽃」, 이동진의 「삶」 등을 낭송하자 학생들은 시 구절 속에 담긴 희망과 따뜻한 메시지에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특히 “흔들리며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라는 구절에서는 많은 이들의 눈빛이 더욱 진지해졌다.

 

학생들은 강연 후 큰 울림을 받았다고 입을 모았다. 한 학생은 “흔들리며 피는 꽃이라는 구절이 내 삶과 닮아 가슴이 뭉클했다”고 전했고, 또 다른 학생은 “감사와 나눔이 인생의 힘이라는 말씀에 큰 위로를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감님이 직접 시를 낭송해 주시니 젊은 시절 잊고 지낸 감성이 되살아났다”는 소감을 밝히며 미소를 짓는 학생도 있었다. 일부 학생들은 강연에 소개된 시를 사진으로 담아 오래도록 간직하기도 했다.

 

류성연 교장은 “이번 초청강연은 학생들이 학문뿐 아니라 삶을 되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며 “시를 통해 마음을 치유하고 배움의 길에 더 큰 힘을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강연은 단순한 특강을 넘어 시와 삶을 잇는 따뜻한 만남의 장이 됐다. 학생들은 고난 속에서 길을 찾고, 나눔 속에서 행복을 발견하며, 감사 속에서 삶의 의미를 되새기며 학업과 인생에 새로운 동기를 얻는 시간을 가졌다.

남유신 기자 yousin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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