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팩트뉴스 남유신 기자 | 포항해양경찰서(서장 이근안)는 영일만항 전용부두 이전을 위한 핵심 인력·시설·장비 확충 예산이 2026년도 정부예산에 반영됨에 따라, 이전 준비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고 밝혔다.
포항해경은 지난 5월 ‘영일만항 전용부두 이전 기본계획’을 수립해 중·장기 운영 방향을 마련했으며, 이후 해양경찰청 내부 논의와 기획재정부 협의를 거쳐 필요한 예산이 정부안에 포함됐다.
이어 12월 2일 국회 심의를 통해 최종 확정되면서, 전용부두 이전에 필요한 기반시설 구축이 속도를 내게 됐다.
특히 2026년 신규사업으로 총 111억 원이 반영된 것이 핵심 성과로, 해당 예산은 전용부두 이전에 필수적인 시설 설치와 운영공간 조성을 위한 사업들에 투입된다.
주요 사업 내용을 살펴보면 ▲함정승조원시설 신축(108.4억 원) ▲전기안전용역 및 인력 채용(0.5억 원) ▲울타리·CCTV·차단기 등 방호·감시시설 구축(1.8억 원) ▲전기차 충전시설 2기 설치(0.3억 원) ▲쓰레기 집하장 및 주차라인 정비(0.15억 원) ▲옥외저장소·캐노피 설치(0.25억 원) 등이 포함돼 있다.
포항해경은 2026년 이전 목표에 맞춰 시설 구축 일정을 세부적으로 조율하고 있으며, 함정 운영 효율성 향상과 안전관리 체계 강화를 목표로 단계적 사업 추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근안 포항해양경찰서장은 “영일만항 전용부두 이전은 포항해양경찰의 함정 운용 체계와 해양치안 역량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반영된 예산을 바탕으로 기반시설을 차질 없이 구축해 더욱 신속하고 안전한 해양치안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