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팩트뉴스 남유신 기자 |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고호연)이 생성형 인공지능(AI)과 AI 에이전트 기술을 활용한 한의약 데이터 분석 역량 강화에 나섰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은 지난 29일 서울 서초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2026년 한의약 데이터 분석 1차 실무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한의약 연구자와 실무자들이 생성형 AI를 실제 데이터 분석 과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실무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한의약과 인공지능·데이터 분석에 관심 있는 참가자 20명을 대상으로 이론과 실습을 연계한 교육이 진행됐다.
1부 이론교육에서는 한약의 효능과 작용기전을 규명하는 분석 접근법인 ‘네트워크 약리학’의 개념과 구조를 소개했다.
이어진 2부에서는 생성형 AI에 단순히 질문하고 답변을 받는 수준을 넘어, AI를 활용해 데이터 분석 과정을 단계적으로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환경을 구성하고 실제 한의약 데이터를 분석하는 실습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복잡한 네트워크 약리학 데이터 분석 과정을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방법을 익혔다.
한 참가자는 “단순한 코드 작성을 넘어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복잡한 네트워크 약리학 데이터 분석 과정을 획기적으로 효율화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 실제 연구와 제품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교육은 한국한의약진흥원이 지속해 온 한의약 데이터 분석 역량 강화 사업을 최근 AI 기술 변화에 맞춰 고도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진흥원은 지난 2023년부터 네트워크 약리학을 주제로 데이터 분석 실무교육을 진행해 왔다. 2025년에는 파이썬을 활용해 한약 성분·표적 네트워크 구축과 생물정보학 분석, 시각화 등을 직접 수행하는 실습형 교육으로 확대했다.
올해는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 기술을 추가로 접목해 전문적인 프로그래밍 과정에 대한 부담을 낮추면서 연구자가 데이터 분석 전 과정을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교육 내용을 발전시켰다.
진흥원은 교육과 함께 한의약 데이터 구축·활용에서 AI 서비스까지 한의약 분야의 디지털 전환 기반도 확대하고 있다.
한약 관련 실험정보를 검색·분석할 수 있는 ‘한약실험정보관리시스템(KLIMS)’을 구축했으며, 올해 초에는 진흥원이 보유·관리하는 한의약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한의약 특화 AI 챗봇 ‘맥챗’을 선보였다.
맥챗은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CPG)을 비롯해 한의약 제도·연구·기초정보 등에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해 이용자의 질문에 설명형 답변을 제공한다.
김상진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의약디지털혁신팀장은 “최신 생성형 AI 및 AI 에이전트 기술은 한의약 연구의 생산성과 데이터 분석 정확도를 끌어올릴 핵심 열쇠”라며 “앞으로도 실무자들이 최첨단 인공지능 기술을 한의약 연구에 자유롭게 접목할 수 있도록 실무형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데이터 기반의 한의약 연구 생태계 조성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한의약진흥원은 오는 10월 말 ‘한의약 데이터 분석 2차 실무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