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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4 (금)

‘대왕고래' 1차 시추 결과 내년 상반기 공개

지난 20일 새벽 포항 영일만 앞바다서 첫 시추 돌입
20% 성공 확률 고려 향후 최소 5번의 탐사시추해야

경북팩트뉴스 김영란 기자 |

 

 

포항 영일만 앞바다 ‘대왕고래’ 프로젝트 첫 탐사시추 작업이 지난 20일 새벽부터 본격 시작됐다.

 

2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20일 새벽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약 40㎞ 떨어진 대왕고래 (유망)구조에서 탐사시추에 돌입했다는 것.

 

대왕고래 유망구조는 동해 8광구와 6-1광구 북부에 걸쳐 동서 방향으로 길게 형성돼 있고 포항에서 동쪽으로 50㎞ 이내에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원개발업계에 따르면 첫 탐사시추 해역은 북위 35도52분57초, 동경 130도00분37초다. 가장 가까운 해안인 구룡포에서 동남쪽으로 약 42㎞ 떨어져 있다.

 

시추선 웨스트 카펠라호는 지난 9일 부산외항에 입항해 기자재 선적 후 16일 밤 부산을 떠나 17일 오전 시추 장소에 도착, 20일부터 본격 시추작업에 돌입했다.

 

웨스트 카펠라호는 1㎞ 이상 드릴을 내려 해저 지형을 뚫고 들어가 암석을 채취할 계획인데, 앞으로 약 40∼50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석유공사 측은 내년 상반기 중 1차공 시추 결과를 공식 공개할 예정이다.

 

시료를 통해 암석과 가스 등 성분을 분석하는 ‘이수 검층’(mud logging) 업무는 미국 유전 개발 회사인 슐럼버거(Schlumberger)가 맡는다. 당초 정부와 석유공사는 20%의 성공 확률을 고려해 향후 수년에 걸쳐 최소 5번의 탐사시추가 필요할 것으로 봤다.

 

하지만 문제는 앞으로 진행될 시추예산이다.

 

최근 국회에서 야당 주도로 첫 시추 사업 예산 497억원이 전액 삭감된 상황에서 석유공사는 정부 지원 없이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한 번에만 1000억원 가량 드는 사업비를 떠안아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