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두천 26.0℃맑음
  • 강릉 28.0℃구름많음
  • 서울 24.5℃구름많음
  • 대전 25.8℃맑음
  • 대구 26.1℃맑음
  • 울산 22.5℃맑음
  • 광주 25.0℃맑음
  • 부산 21.0℃구름조금
  • 고창 25.3℃맑음
  • 제주 18.9℃구름조금
  • 강화 22.5℃구름조금
  • 보은 25.4℃맑음
  • 금산 26.8℃맑음
  • 강진군 22.8℃맑음
  • 경주시 28.3℃맑음
  • 거제 21.0℃맑음
기상청 제공

2025.05.05 (월)

포항 환호공원에 특급호텔 들어선다

롯데호텔, 민간사업자로 포항시에 참여의사 타진
특급호텔 한 곳 없다는 이미지 개선에 한몫 기대

경북팩트뉴스 김영란 기자 |

 

 

 

포항시 북구 환호공원에 대규모 특급호텔이 들어선다.

 

23일 포항시에 따르면 국내 최고 호텔운영사인 롯데호텔 측이 최근 특급호텔 민간사업자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포항시에 타진해 왔다는 것.

 

롯데호텔이 운영하는 특급호텔이 이곳에 들어서게 되면 그동안 변변한 특급호텔 한 곳 없다는 포항의 도시 이미지 쇄신은 물론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한몫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시가 제공하게 될 환호지구는 1만5000평 규모의 부지에 특급호텔과 공공시설을 함께 조성해 포항의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 잡게 한다는 것.

 

또 포항컨벤션센터와 함께 MICE 산업의 거점으로 육성, 국제회의와 대규모 행사 유치를 통해 관광객과 비즈니스 방문객의 유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호텔 측은 단순한 숙박시설 건립을 넘어 포항의 관광·MICE 산업과 신산업 확장에 따른 비즈니스 수요를 수용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고금리와 건설비 상승, 사업성 문제 등으로 지방자치단체들의 특급호텔 유치가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포항시 역시 1·2차 공모에서 실패해 왔다.

 

하지만 이번 케이스는 포항시가 환호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직접 시행해 부지를 제공하고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유치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시는 그동안 투자유치 설명회와 민간기업 협의를 통해 사업성을 강조하고, 법률 검토와 다양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민간사업자들과의 신뢰를 구축해 왔고, 특히 영일만대교 건설, 국제컨벤션센터 건립, 골프장 추진 등 관광·레저 인프라 확충을 포함한 종합적인 비전을 제시하며 접촉해 왔다.

 

아직 마지막 본 계약이 남아있긴 하지만 롯데호텔 측의 포항진출은 거의 확정적이라는 게 포항시 관계자의 말이다.

 

그간 포항은 이차전지, 바이오, 수소, 디지털, 푸드테크 등 첨단 신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데 반해 국내외 비즈니스 관계자와 투자자들의 수요를 만족시킬만한 특급호텔이 하나도 없어 곤혹을 치러왔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롯데호텔 측의 특급호텔 유치는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 특급호텔 한 곳 없다는 도시 이미지 개선에도 한 몫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