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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14 (수)

‘대왕고래’ 예산 살리는데 경북이 나서야

박용선 경북도의원, SPC 설립 등 대안제시 주목
국회 민주당, ‘대왕고래’ 예산 497억원 전액 삭감
성공 확률 20% 가능성 높아...국익 위해서도 바람직

경북팩트뉴스 조현묵 기자 | 

 

“성공 확률 20%는 해볼 만한 사업이다. ‘실패하더라도 뚫어보라’고 하는 것이 국익을 위한 일이다”

 

박용선 경북도의원(국민의힘)은 17일 국회 민주당이 삭감시킨 ‘대왕고래’ 프로젝트 예산 497억원을 다시 살리는데 경북도가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북도가 경북개발공사 등을 통해 SPC(특수목적법인 : Special Purpose Company) 설립, 천연가스 시추 경험이 있는 지역기업 참여, 도민들의 펀드 투자 등을 통해 추진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24년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변경안 심사에서 이같은 의견을 제시하고 경북도의 적극적인 추진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내년도 예산 중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탐사사업 관련 즉 ‘대왕고래’ 예산 497억원이 전액 삭감됐는데, 에너지 주권 확립을 위해 멈출 수 없는 사업이기에 경북에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우리는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가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하면서 유럽연합이 위기를 겪은 사례를 전 세계가 생생히 지켜보았다”며 “우리나라도 석유·가스 수입 경로가 막히면 ‘에너지 대란’을 맞을 우려가 크다”고 조목조목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성공 확률을 비교하면서 고심하고 있을 때, 이웃 국가인 일본과 중국은 공격적으로 탐사를 벌이는 등 심해 자원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우리도 뒤처져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 의원은 이스라엘, 노르웨이, 가이아나 등이 포기하지 않고 도전한 끝에 산유국의 꿈을 이뤄낸 성공사례를 들어가면서 “로또는 100만분의 1의 확률을 두고도 도전하는데, 성공 확률 20%는 해볼 만한 사업이며 ‘실패하더라도 뚫어보라’고 하는 것이 국익을 위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역사적으로 나라가 어려울 때 가장 먼저 해법을 찾아 나섰던 경북도가 다시 한번 국가를 위해 나서야 할 상황”이라면서 “에너지 주권 확보를 위해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멈추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