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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3 (수)

포항 초곡지구 상가밀집 구역 주차장 조성 약속 “말 뿐인 립서비스?”

초곡지구 개발 당시 주차장 3곳 모두 상가밀집 구역 외
상인들 “사유지 임대와 이용객 전무한 심골 어린이공원을 주차장으로”

사진=카카오앱

 

경북팩트뉴스 조현묵 기자 | 200여개 이상의 상가가 밀집한 포항 초곡지구에 공영주차장 조성이 시급하다.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이곳을 찾는 고객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주차장 문제도 고객 감소의 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고객 대부분이 상가 주변 도로에 주차하면서 안전사고도 우려돼 포항시와 정치인들이 나서 주차장 문제를 하루 속히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4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포항 초곡지구는 초곡리 산38-9번지 일원, 91만829㎡에 2005년 경북개발공사가 포항시에 도시개발사업 구역지정을 제안하면서 밑그림이 그려졌다.

2008년 5월 구역지정과 개발계획 수립 고시(경북도), 2019년 11월 사업시행자지정고시(포항시), 2011년 6월 실시계획인가(포항시) 등 행정절차가 거쳐 2018년 2월 준공했다.

2018년 5월 문장건설 지엔하임(558세대)이 입주를 시작으로, 삼구트리니엔시티(1609세대), 초곡리슈빌(646세대), 화산살레(710세대), 호반베드리움(824세대) 등 총 4347세대가 2020년 입주를 완료했으며, 지난해는 현대힐스테이(1866세대)가 입주를 시작하면서 신시가지로 급부상 하게 됐다.

여기에 더해 기존 초곡초에 이어 초곡서초가 지난해 3월 개교하고, 최근에는 초곡중학교 신설이 확정돼 포항지역 최고의 생활환경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초곡지구 상가는 아파트 입주가 본격화 되면서 급속하게 조성됐다. 상가조성 초기에는 포항 시내 젊은 층들도 많이 찾던 곳으로 융성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이 일대의 주차장 문제가 불거져 찾는 고객이 급속히 줄고, 경기침체와 맞물려 대부분 상가의 매출이 급감하는 등 상인들의 고초는 심화되고 있다.

이에 상인들은 지난해 초곡지구 상인연합회 창립식 당시 참석한 정치인 등에게 주차장 문제 해결을 요청했지만, 어떤 반응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곡지구 상인연합회 회장은 “창립식 당시 참석한 정치인 등에 주차장 해결을 요청했었다. 그러나 창립식 이후 현재까지 누구하나 이 문제를 가지고 연락 온 사람은 없다”면서 “알만한 사람들의 말 뿐인 립 서비스였다”고 비판했다.

포항시와 정치인들의 무관심에 상인들이 주차장 확보 대안을 제시헸다.

A씨는 “그전에는 119뒷고기 식당 앞 사유지에 주차가 가능했지만, 현재는 주차가 불가능하다”면서 “포항시가 초곡 5일장 열리는 낮 시간을 제외하고, 주차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소유자와 (임대 등) 잘 협의하면 주차난 해소에 큰 도움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용객이 사실상 전무한 심골어린이공원도 주차장으로 변경할 방안을 찾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