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팩트뉴스 남유신 기자 | 울진군의회 황현철 의원은 제284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울진군의 독감 예방접종 지원을 전 연령층으로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
황현철 의원은 "매년 반복되는 독감 유행은 단순한 계절성 전염병의 수준을 넘어 지역사회 건강과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독감 바이러스가 예년보다 더 빠르고, 광범위하게 확산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우리군은 국가필수예방접종 대상자인 만 13세 이하 어린이, 임신부, 만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독감 백신을 무상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실제 독감으로 진료를 받는 상당수 인원이 만 14세에서 59세의 일반군민이다"며, "특히 생계활동 중인 30~50대, 중·고등학생 청소년에서 감염과 전파 위험이 높다는 것이 지역내 의료계의 일관된 의견이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학교나 학원 등 밀집시설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은 감염 위험 뿐만 아니라 가족과 지역사회로의 2차 전파 가능성이 매우 높다.
황 의원은 "실제로 초·중·고등학교에서 시작된 감염이 가정과 직장으로 전파되어 지역사회 전체로 확산되는 양상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러한 현실을 감안할 때, 학생들을 포함한 전 연령층에
대한 예방접종 확대는 군민 모두의 건강을 보호하는 최선의 공중보건 조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군은 고령인구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며, 상대적으로 응급 의료 접근성이 매우 취약해 이런 지역 특성을 감안할 때 예방이 곧 최고의 의료복지다"며, "이를 통해 불필요한 병원 방문과 건강보험 재정부담을 줄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가을부터 시작되는 독감 유행기에 맞춰 자체 예산을 편성해 전 연령을 대상으로 독감 예방접종 실시와 독감 예방접종 실시 전 의료기관 협약 및 접종 인프라 점검을 통해 원활한 시행 기반을 마련해 달라"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