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팩트뉴스 남유신 기자 | 포항시 북구 흥해읍 죽천리 죽천방파제 인근 배수로에서 흰 거품과 침전물이 또다시 관찰되면서 수질오염 우려가 재차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 2021년부터 반복되고 있으며 주민들 사이에서는 불안과 함께 지역 상권에 미치는 영향까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 2021년 조사 이후 폐수배출업소에 대한 합동점검, 환경전광판 설치, 수질 원격감시체계(TMS) 운영 등 다양한 조치를 취해왔지만 최근 촬영된 현장 사진에서도 여전히 오염된 수면 상태가 확인되고 있다.
주민 A씨는 “폐수가 방파제로 흘러나와 낚시꾼이나 피서객이 피해를 보고 있고 더러워진 물로 인해 지역 상권도 큰 타격을 입고 있다”며 “더 세밀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포항시 관계자는 “해당 지역의 수질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있으며 경상북도에도 협조를 요청한 상황”이라며 “영일만산단 내 공장들의 수질검사도 함께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문제가 되는 거품에 대해서는 시가 먼저 인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발생 시 즉각적인 처리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항시는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주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대응을 지속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