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팩트뉴스 남유신 기자 | 포항시립연극단은 오는 8월 12일과 19일 포항시립중앙아트홀에서 특별기획 공연 ‘2025 연극 바캉스 – 다.다.다. 연극극장’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정기공연으로 무대에 올렸던 작품들의 공연기록 영상 상영, 관객과의 대화, 명사 초청 강연 등으로 구성되며, 작품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고 연극적 상상력을 확장하고자 기획됐다.
상영작은 포항시립연극단이 정기공연으로 선보인 ‘바냐삼촌’, ‘형산강 랩소디’, ‘모르페 섬의 한여름 밤의 꿈’ 등 3편이다.
제191회 정기공연 ‘바냐삼촌’은 러시아 극작가 안톤 체호프의 대표 4대 장막희곡 중 하나로, 도시인의 세속적 욕망과 시골 사람들의 순박함을 대비시키며 거듭된 절망 속에서도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인간 군상을 그린 작품이다.
제192회 정기공연 ‘형산강 랩소디’는 소설 『리스본행 야간열차』를 모티브로 한 창작 초연극으로, 삶에 대한 회의를 느끼는 현대의 인물 ‘최덕임’과 격변의 시대를 살아낸 인물 ‘강윤이’의 대비를 통해 존재와 삶에 대한 깊은 사유를 유도한다.
제193회 정기공연 ‘모르페 섬의 한여름 밤의 꿈’은 셰익스피어의 고전 ‘한여름 밤의 꿈’을 현대적으로 각색한 작품으로, ‘꿈’의 연극적 공간을 가상 섬 ‘모르페 섬’으로 설정해 전쟁과 평화, 사랑과 반목, 희극과 비극 등 상반된 개념이 교차하는 서사를 담아냈다.
12일에는 오후 2시 ‘바냐삼촌’ 공연 영상 상영과 관객과의 대화가, 오후 7시에는 ‘형산강 랩소디’ 상영과 관객과의 대화가 마련된다.
19일에는 오후 2시 ‘모르페 섬의 한여름 밤의 꿈’ 상영과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되며, 오후 7시에는 연극 ‘폭싹 속았수다’에서 ‘관식이 엄마’ 역으로 사랑받은 배우 오민애가 ‘50대에 꿈을 키워 나가는 배우, 나라는 존재’를 주제로 연극 강연을 펼친다.
공연 기간 중에는 실제 무대에서 사용된 소품과 의상, 공연 사진, 무대 디자인 등 다양한 연극 관련 전시도 함께 운영돼 관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출연 배우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돼, 연극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특별공연은 전석 무료로 선착순 입장이며 자세한 사항은 포항시 문화예술과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