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팩트뉴스 남유신 기자 | 올여름, 경북 고령군 대가야박물관이 여름방학을 맞아 운영한 특별 체험 프로그램이 전국에서 찾아온 가족들로 큰 호응을 얻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나만의 왕관 도장 만들기’와 ‘대가야 고분 유물 향초 만들기’로, 당초 300명 정도의 참가를 예상했으나 전국 각지에서 모인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인해 최종 350명 이상이 참여하여, 현장은 활기와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아이들은 고분 유물의 향초를 직접 만들며 “내가 대가야 보물을 만든 것 같아요!”라고 기뻐했고, 왕관도장을 찍으며 “진짜 왕이 된 기분”이라고 즐거워하며, 잊지 못할 여름방학의 추억을 남겼다. 특히 서울, 대전, 대구, 부산, 광주, 전주, 제주 등지에서도 대가야 문화를 직접 체험하기 위해 방문하면서, 이번 프로그램은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다.
이번 체험의 성과는 단순한 만들기 활동을 넘어, 최근 지산동 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고, 고령이 우리나라 다섯 번째 고도(古都) 지정이라는 역사적 성과와 함께 진행되어 더욱 특별했다. 아이들과 가족들은 체험을 통해 대가야 문화의 가치를 몸소 느끼고, 우리 역사의 소중함을 새롭게 배우는 시간이 됐으며, 대가야 역사와 문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체험 프로그램 또한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고령군(군수 이남철)은 “역사적 위상이 높아진 시점에 맞추어 마련된 이번 체험에 전국에서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대가야박물관은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리며 즐길 수 있는 살아있는 역사문화 체험을 꾸준히 이어서 고령과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널리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