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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08 (월)

김천시 버려진 자전거, 새길을 달리다

대곡동 새마을 지도자 협의회, 사랑의 중고 자전거 나눔 행사 개최

 

경북팩트뉴스 남유신 기자 | 김천시 대곡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및 부녀회(회장 이도희·박명희)는 지난 9월 6일 율곡동 안산공원에서 열린 ‘2025년 새마을 환경 페스타’에서, 폐자전거 리사이클링 사업을 통해 새롭게 재탄생한 자전거를 주민들에게 나누어 주는‘사랑의 중고 자전거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 초부터 새마을협의회 회원들은 대곡동 관내 도로변, 아파트 단지, 공공주택의 자전거 보관대에 장기간 방치되어 환경 미관을 해치던 폐자전거를 수집했다.

 

이후 정성스러운 세척과 수리, 부품 교체 등을 거쳐 30여 대의 자전거를 새롭게 재탄생시켰으며, 세계 자원순환의 날을 기념한 새마을 환경 페스타에서 주민들에게 무상으로 나누거나 소액으로 판매했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자전거 재활용을 넘어,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나눔의 가치를 확산시켰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또한 김천시가 지향하는 ‘탄소중립’과 ‘자원순환 도시’ 실현에 시민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보다 환경친화적인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자전거를 기증받은 한 어르신은 “예전에는 자전거가 발과도 같았는데,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레 멀어졌었다.”라며, “이번에 다시 자전거를 타게 되니 세월의 무게를 잠시 잊고 젊은 시절로 돌아간 듯해 참 고맙다. 무엇보다 버려진 자전거가 재활용되어 다시 쓰이게 된 걸 보니, 환경을 지키는 일에도 함께하는 것 같아 더욱 뜻깊다.”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주도적으로 준비한 대곡동 새마을협의회 이도희 회장은 “그동안 생업으로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자전거 수거 및 수리 작업에 앞장서 도와주신 회원들께 감사드린다. 행사를 준비하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지만, 주민들이 자전거를 받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모든 수고가 보상받는 느낌이다. 앞으로도 자원 재활용을 통한 환경보호와 나눔 문화 실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강진규 대곡동장은 “이번 행사는 단순한 자전거 나눔을 넘어, 환경보호와 나눔 실천을 위한 지역사회의 협력을 보여주는 뜻깊은 사례라 생각한다.”라며,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중고 자전거 나눔 행사가 새마을 환경 페스타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의미가 한층 더 깊어졌다. 그동안 수고해 주신 새마을협의회와 부녀회원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청결하고 화합된 대곡동을 위해 새마을협의회와 긴밀히 협력하고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