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팩트뉴스 남유신 기자 | 경상북도는 13일 경주시 타임캡슐광장(실내체육관 앞)에서,‘APEC 글로벌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학홍 경상북도행정부지사, 경주시 송호준 부시장, 경상북도의회 정경민 문화환경위원회 부위원장, 경주시의회 임활 부의장을 비롯해 도민과 외국인 주민 2,000여 명이 함께 참여했다.
이번 축제는 매년 개최되는 ‘경상북도 세계인의 날’과 연계해, 10월 개최 예정인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을 기원하는 특별 행사로 구성됐다.
APEC의 핵심 정신인 ‘연결(Connect)·혁신(Innovate)·번영(Prosper)’을 지역사회 차원에서 구현하며, 경북의 글로벌 위상과 포용적 가치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
축제는 1부 기념식과 2부 화합행사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전통 연희단 ‘잽이’의 대북(大鼓) 공연을 시작으로 외국인 정착지원 유공자 표창, 화합 세리머니, 세계 전통의상 퍼레이드가 진행됐다.
2부에서는 세계 각국의 참가자들이 전통 춤, 난타, 음악공연 등 다채로운 다문화 공연을 펼치며 서로의 문화를 즐기고 교류할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행사장에는 다양한 체험 부스와 먹거리 존이 운영되어 축제의 즐거움을 더했다. 세계 소품 만들기(파우치, 목공예품, 키링, 팔찌 등), 문화체험(세계 전통의상, 간식·음료), 풍선아트, 페이스페인팅 등의 부스를 운영하고, 세계 각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 존(팟타이, 케밥, 핫도그, 열대과일 등)이 마련됐다.
특히 경주의 명견(名犬)인 동경이(천연기념물) 체험 부스가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축제의 즐거움과 풍성함을 더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경상북도 ‘세계인의 날’ 행사는 외국인 주민과 도민이 함께 어울려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참가자들은 서로의 전통과 생활문화를 존중하며 세대와 국적을 넘어 함께 즐기는 과정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강화했다. 나아가 이번 축제는 APEC 정상회의 정신과 연계되어, 경북이 글로벌 포용과 상생의 가치를 실천하는 문화 중심지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자리로 평가받았다.
경상북도는 지난 2023년 외국인공동체과를 신설하고, 매년 ‘세계인의 날’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그 밖에도 캠페인, 포럼, 토론회, 문화·체육행사 등 다문화 인식개선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최근 영화, 뮤지컬,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K-문화의 높아진 위상을 실감하며, 천년의 고도 경주에서 도민과 외국인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문화교류 행사를 열게 되어 뜻깊다”며 “행사를 통해 지역사회 내 다문화 이해와 소통을 확대하고, 오는 10월 APEC 정상회의 준비에도 빈틈없이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