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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4 (월)

청도고등학교, ‘제2회 물리학 페스티벌’ 성황리 개최

생활 속 물리 원리, 직접 체험하며 즐겁게 배우는 과학 축제 열려

 

경북팩트뉴스 남유신 기자 | 경북형 과학중점학교인 청도고등학교(교장 이수근)는 지난 11일, 2학년 학생들의 주도로 ‘제2회 물리학 페스티벌’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물리학에 흥미를 가진 학생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했으며, 전교생이 참여해 물리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올해 페스티벌은 “생활 속 물리, 즐겁게 실험하다” 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학생들은 조별로 실생활과 연결된 물리 개념을 기반으로 총 12개의 체험 부스를 설계했다.


‘자이로스코프와 각운동량 보존’, ‘역학적 에너지 보존’, ‘전자기 유도’, ‘특수상대성이론’, ‘빛의 이중성’ 등 고등학교 물리 핵심 개념을 반영한 실험뿐 아니라, 실생활 속 물리 현상을 창의적으로 해석한 다양한 체험도 마련됐다.

 

각 부스에서는 운영 학생들이 실험 원리를 쉽고 명확하게 설명하고, 참여 학생들이 직접 실험을 수행하며 물리 개념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도왔다.

 

이 과정에서 의사소통 능력, 발표력, 팀워크, 문제 해결 능력 등도 함께 길러졌다.


일부 부스는 퀴즈와 미션을 접목해 참여도를 높였고, 예상치 못한 상황에도 유연하게 대처하는 학생들의 모습은 주체적 학습 태도와 과학적 사고력의 성숙함을 보여줬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실험 전시를 넘어, 학생들이 물리학을 삶과 연결해보며 탐구의 의미를 되새기고 과학을 보다 친근하게 받아들이는 계기가 되었다.

 

교과 내용과의 연계를 통해 학습 내용을 복습하고 응용할 수 있는 교육적 효과도 높았다는 평가다.

 

박량민 물리교사는 “학생들이 단순히 실험을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원리를 스스로 이해하고 구성하며 다른 학생들에게 설명하는 과정에서 과학적 표현력과 창의성이 함께 자라나는 것을 느꼈다”며, “무엇보다 과학을 즐기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퍼진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1학년 학생은 “어려운 물리 개념이 실험을 통해 눈앞에 펼쳐지니 훨씬 쉽게 이해됐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스를 직접 기획한 2학년 학생은 “우리가 준비한 활동을 친구들이 즐겁게 참여해줘서 뿌듯했고, 물리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다”고 말했다.

 

청도고등학교는 앞으로도 경북형 과학중점학교로서의 특색을 살려, 학생들이 과학을 실생활과 연결하고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다양한 탐구 중심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