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팩트뉴스 남유신 기자 | 경북 포항시 북구 죽장면 가사리 69번 지방도 인근에서 16일 오전 6시 20분경 산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산사태는 갑작스레 쏟아진 흙과 낙석으로 왕복 2차로 도로가 완전히 막히며 교통이 차단됐다.
특히 약 500㎥에 달하는 흙과 바위가 도로 위로 흘러내리면서 전봇대와 고압케이블이 파손돼 인근 농가와 주택 300여 곳의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국전력은 긴급 복구에 나서 오전 9시 20분경 전력 공급을 재개했다.
포항시와 소방당국도 중장비 5대를 긴급 투입해 현장 복구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약 40%가량 복구가 진행됐다”며 “오늘 중으로 임시 복구를 마무리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산사태는 지난 13일 밤부터 14일 밤까지 이어진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추정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해당 기간 동안 죽장면 일대에는 110.5㎜의 비가 내렸다.
현장에는 김응수 북구청장과 한창화 경북도의원이 즉시 방문해 상황을 점검하고, 신속한 복구 지시를 내리는 등 현장 대응에 적극 나섰다.
이들의 빠른 조치로 복구 작업은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
포항시는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통행 재개와 전기 공급 안정화는 물론, 추가 산사태 위험 지역에 대한 예찰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