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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07 (목)

청도고등학교, 서울대 생명·환경과학 체험학습 참여

의·생명과학 진로 희망 학생들, 대학 실험 경험 통해 진로 확신 다져

 

경북팩트뉴스 남유신 기자 | 경북형 과학중점학교인 청도고등학교(교장 이수근)는 여름방학 기간 동안 의학, 생명·환경과학, 의료·보건 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 9명이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부속 농생명과학공동기기원(NICEM)에서 주관하는 ‘생명·환경과학 체험학습’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7월 21일부터 8월 23일까지 진행되며, 청도고 학생들은 이 중 2일 동안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대학 수준의 실험 중심 교육을 체험했다.

 

참가 학생들은 ▲Plasmid DNA와 제한효소를 활용한 DNA 분석 ▲CSI 과학수사 기법을 응용한 지문검사 및 DNA 분석 ▲혈액 관찰과 DNA 추출 등 다양한 실험을 직접 수행하며 생명과학의 실제 연구 환경을 몸소 경험했다.

 

특히 광학현미경을 이용한 세포 관찰, 전기영동, PCR, 세포 계수(Cell counting) 등 첨단 실험기술을 익히며 과학적 탐구심을 키웠다.

 

이번 체험은 단순한 이론 교육을 넘어, 실험 설계와 결과 분석, 문제 해결 과정까지 포함된 심화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협력과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체감하며 과학적 사고력과 실험 역량을 함께 키웠다.

 

1학년 서민우 학생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DNA 분석과 전기영동 실험을 직접 해보면서 대학 연구실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고, 의학 분야 진로에 대한 확신이 더 커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변규리 학생은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에서 교수님, 박사님, 친구들과 함께한 실험 경험은 잊지 못할 소중한 기억”이라며 “혈액 속 세포를 직접 관찰하면서 생명과학의 신비로움과 연구의 즐거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인솔교사 문상철 교사는 “경북형 과학중점학교 교육과정이 때로는 도전이 되기도 하지만,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학생들이 실제 연구 환경을 접하면서 진로에 대한 인식이 더욱 명확해졌다. 앞으로도 이러한 체험 기회를 적극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청도고등학교는 과학적 탐구심과 융합적 사고력을 갖춘 미래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다양한 실험·탐구 활동과 외부 기관 연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 중이다.

 

이번 체험학습은 교과 수업을 넘어선 실제적 경험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 설계와 학업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