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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30 (토)

“사진으로 전한 사랑”…한부모 가정 아이들에게 찾아온 ‘8월의 크리스마스’

신현기 기자, 장량동 아이들 웃음 담은 특별한 하루 선물…카메라에 담긴 건 ‘추억과 자신감’

 

경북팩트뉴스 남유신 기자 | 한여름의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던 지난 28일, 포항 장량동 행정복지센터 2층은 특별한 설렘으로 가득 찼다.

 

생일 축하 현수막 대신 카메라 셔터 소리가 울려 퍼지고, 케이크 대신 아이들의 웃음이 빛난 이날을 사람들은 ‘8월의 크리스마스’라 불렀다.

 

이날의 산타는 포인트경제 소속 신현기 기자였다.

 

그는 장량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추진하는 ‘오늘의 주인공은 나야 나! 너의 생일을 축하해’ 사업에 참여해, 한부모 가정 6가정의 아이들과 부모를 위해 무료 가족사진 촬영에 나섰다.

 

처음 카메라 앞에 선 아이들은 어색하고 수줍어했다. 그러나 신 기자가 “웃어볼까?” 하고 건넨 한마디에 금세 얼굴 가득 미소가 번졌다. 그 웃음은 셔터 소리와 함께 사진 속에 고스란히 담겼다.

 

경제적 사정으로 스튜디오 문턱을 넘기 어려운 가정에게 가족사진은 단순한 사진이 아니라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는 ‘추억’이자 ‘힘’이다.

 

이날 촬영된 사진 속 아이들은 그 어느 때보다 당당했고, 부모들의 표정에는 오랜만에 편안한 미소가 피어올랐다.

 

신현기 기자는 이번 봉사에 대해 “아이들의 웃음 속에서 순수한 행복을 발견했다”며 “사진을 통해 그 순간을 오래 간직하도록 돕는 것이야말로 봉사의 참된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에게 카메라는 단순히 기록의 도구가 아니다. ‘추억을 선물하는 도구’이자 ‘자신감을 심어주는 마법’이다. 실제로 신 기자는 장량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며 꾸준히 사진 재능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봉사 또한 그의 평소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진 연장선이었다.
 

사진은 아이들에게 “나도 누군가의 주인공”이라는 메시지를, 부모들에게는 가족의 온기를 다시금 일깨워주었다.

 

장량동의 한 주민은 “가족사진이 이렇게 큰 힘이 될 줄 몰랐다”며 “아이들의 웃음을 보니 덩달아 마음이 따뜻해진다”고 전했다.

 

신현기 기자의 카메라는 앞으로도 계속 웃음을 향해 열릴 것이다. 그는 “이 작은 선물이 아이들에게 오래도록 남기를 바란다”며 꾸준히 봉사를 이어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의 셔터가 다음에 담아낼 장면은 또 어떤 이야기가 될까. 분명 그곳에도 따뜻한 미소와 사랑이 피어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