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팩트뉴스 김영란 기자 | “대왕고래가 경제성이 없다고 하니 정말 안타깝네요...대신 성공확률이 높은 마귀상어가 산유국의 희망을 안겨줄까요”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경제성이 없다는 정부 발표를 접한 포항시민 박후식(73·북구 환호동)씨는 실망하면서도 새로 거론되는 유망구조 마귀상어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포항 영일만 앞바다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1차 시추에서 거의 실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포항시민 대부분이 낙담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새로 거론되는 마귀상어에 또다시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마귀상어는 울릉분지 2차 유망성 평가에서 14개의 새 유망 구조 가운데 가장 성공 확률이 높은 곳이다. 전문가들의 검증과 분석이 이뤄지지 않아 정확한 매장량은 알 수 없지만 최대 12억 9000만 배럴의 석유, 가스 자원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19일 산업부와 한국석유공사 등에 따르면 마귀상어는 6-1 광구 남쪽 얕은 바다에 대한 물리 탐사를 진행하던 중 새로 발견된 구조다. 매장 규모가 가장 크고 또 성공 가능성이 높은 구조로 알려졌다. 마귀상어는 영문으로 '고블린 샤크'로 표기된다. 실제 모습은 코 끝이 뾰족하게 튀어나온 독특한 모습 때문에 마귀상어로 불린다. 마귀상어에
경북팩트뉴스 김영란 기자 | “의료시설 불모지인 경북과 포항에는 포스텍 의대 설립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공식석상이나 비공식 자리에서 틈만나면 포스텍 의대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포항이나 경북도 입장에선 그만큼 포스텍 의대 설립이 절박하기 때문이다. 이강덕 시장으로서는 얼마 남지 않은 임기 내 포스텍 의대 설립이라는 큼직한 업적을 남기고 싶고, 이철우 경북도지사 입장에서도 의료 불모지인 경북에 포스텍 의대 설립이라는 공적을 남기고 싶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지난 7일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과 이강덕 포항시장이 포스텍 졸업식장에서 만나 오찬 겸 비공개 회동 자리에서도 이 문제가 거론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열린 한국미래의료혁신연구회 세미나 자리에서도 포스텍 의과대학 설립의 필요성을 적극 피력했다. 이 시장은 지역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첨단기술과 의학을 융합한 최첨단 의료 기술 도입이 필수적이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의사과학자 양성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포스텍 의대 설립은 포항시와 포스코 두 기관만의 문제가 아닌 중앙·지방정부 차
경북팩트뉴스 김영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철강, 알루미늄에 이은 자동차까지 관세압박을 예고하자 완성차 업계와는 ‘악어새 관계’인 TK(대구경북)지역 자동차 부품업체에도 그 불똥이 튈 것으로 예상된다. 미 정부가 오는 4월2일쯤 '수입차 관세'를 예고했으나 아직 구체적인 부과 방식은 나오지 않아 완성차 업계와 정부가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에 의존도가 높은 경주, 대구지역 자동차 부품업체들은 이번 미국 자동차 관세여파가 그대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정부 차원의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과는 국내 자동차의 대미 수출 감소로 이어져 부품업체에까지 피해가 불가피하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수출액은 707억8900만달러(한화 약 102조 원)이며, 이중 대미 수출액은 절반에 가까운 347억4400만달러(49.1%)다. 지난해 대구의 대미 수출액은 20억7800만달러(23.4%)로 대중 수출액(20억9700만달러·23.6%)과 비슷했다. 수출 물량으로는 현대차·기아 97만대, 한국GM 41만대다. 대구경북 차부품기업 대부분은 현대차·기아 및 한국GM에 납품하
경북팩트뉴스 김영란 기자 | 현대제철이 고객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공식 홈페이지를 개편했다. 13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이번 홈페이지 개편은 지난해 8월부터 시작해 약 7개월 간 진행된 프로젝트로 새로운 홈페이지에는 현대제철의 70년 역사와 혁신성, 미래 비전 등이 담겨 있다. 현대제철은 디자인 부문에서 방문자가 홈페이지에서 가장 먼저 접하는 메인화면의 도입부에 감각적이고 역동적인 영상을 사용했다. 아울러 홈페이지 전반에 다양한 색상과 형태의 비주얼과 실재감 있는 3D그래픽을 활용해 철강업계의 보수적이고 무거운 이미지를 벗고 철의 무한한 가능성과 현대제철의 미래 비전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홈페이지 방문자가 현대제철과 철강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어도 쉽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단순화된 메뉴 구조와 직관적인 접근 체계를 도입해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찾을 수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공식 홈페이지 개편으로 고객과 투자자, 이해관계자들이 방문 목적을 쉽게 달성하고 이용하기 편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북팩트뉴스 김영란 기자 | 포항-삼척을 잇는 ‘동해선’을 아시나요. 부산과 대구, 울산, 포항 등 영남권 지역민들에겐 어느 정도 알려졌지만 서울과 수도권 등에는 아직 생소한 ‘동해중부선’이 지난달 1일 개통된 후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특히 경북과 강원도 해안가 절경을 보면서 기차여행을 할 수 있다는 색다른 분위기 때문에 서울 수도권 관광객들도 몰리고 있다. 주말과 휴일에는 열차표 구하기도 전쟁이다. 실제로 지난 8일 오후 5시 기준 한국철도공사의 기차표 예매 앱인 코레일톡 확인 결과 ‘동해중부선’ 8개의 시간대 기차 중 이미 4개의 기차가 매진·대기 상태였다. 동해선은 총 길이 166.3㎞로, 포항역을 출발해 월포~장사~강구~영덕~영해~병곡~후포~울진~삼척 등 모두 18개 역에 정차한다. 포항에서 삼척까지 빠르면 1시간 40여분만에 주파한다. 무엇보다 열차가 그리 빠르지 않아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느긋한 여행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관광상품이다. 이러다보니 개통 한달만에 탑승객 수가 18만명에 이르는 등 동해선 열차를 타려는 관광객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동해선은 KTX를 타고 포항역에 내리면 곧바로 환승되는 간편함도 인기에 한 몫한다.
경북팩트뉴스 김영란 기자 | 에코프로(086520)는 캐즘 등 외부 환경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반드시 수익을 내야 한다는 최고경영진들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원가경쟁력과 기술경쟁력을 제고해 나가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57% 감소한 3조110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3145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 전지재료사업 부문 외부 판매가 증가하고 환경 사업이 호조를 보이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6.2% 증가한 6313억원으로 집계됐지만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1213억원으로 나타났다. 에코프로는 “상장 자회사들의 수익성 개선에도 불구하고 비상장 자회사들의 연말 재고자산평가 충당금 826억원을 인식한 영향으로 4분기 영업손실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산화리튬(LH) 가격은 지난해 3분기 말 1kg당 9.8달러에서 4분기 말 9.5달러, 니켈 가격은 같은 기간 1kg당 17.3달러에서 15.1달러로 떨어졌다. 에코프로는 올해 상반기부터 전방산업의 회복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여 1분기부터는 판매량 증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고객사의 재고 소진과 주요
경북팩트뉴스 김영란 기자 | “이강덕 포항시장과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자주 만나는 것을 보니 포항발전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네요.” 7일 오전 10시 포항시 남구 지곡동 포스텍 졸업식장을 찾은 지역원로 김모(69.남구 지곡동)씨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의 만남에 흡족한 미소를 지으며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시장과 장 회장은 이날 포스텍 체육관에서 열린 졸업식에 함께 참석해 졸업생들을 격려하고 포항과 포스코 발전을 위한 다양한 대화를 나눴다. 특히 장 회장과 이 시장의 잦은 만남은 최정우 전 포스코그룹 회장과는 전혀 다른 행보여서 포항시민들도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사실 포항시 수장과 포스코 수장이 자리를 함께 하는 모습은 포항시민들이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이다. 장인화 회장은 취임하자마자 가장 먼저 이강덕 시장을 만나러 포항시청을 찾았고, 이 시장도 장 회장을 반갑게 맞이하며 포항시와 포스코 협치의 첫 물꼬를 텄다. 이날 졸업식이 끝나고 이 시장과 장 회장은 오찬 겸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포스텍 의대 설립 문제에 대한 얘기들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 포스텍 의대 설립은 포항시와 포스코 두
경북팩트뉴스 김영란 기자 | 김정재 국회의원(국민의힘.포항 북)은 지난 5일 지역자원시설세에 해저 광물자원을 포함하는 내용의 지방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포항 영일만 앞바다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수익 지방세는 포항시에 납부하도록 돼 있다. 다시 말해 해저 광물자원을 채취하는 자가 광물가액의 1000분의 10 세율로 지역자원시설세를 납부하고 납세지를 채취 장소 소재지를 관할하는 지방자치단체(포항시)로 하는 내용이 담겼다. 따라서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성공할 땐 포항시는 엄청난 추가세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현 지방세법은 지하자원이나 발전용수, 지하수 같은 특정 자원에는 지역자원시설세를 부과하고 있으나 해저 광물자원에는 과세하지 않고 있다. 그동안 포항시와 어업인들은 해저광물자원 탐사와 채취에 따른 어업 제한 등으로 피해를 보는 만큼 어업 보상과 환경 오염 대책 마련을 위한 재원 확보가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김정재 의원은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사업 추진과 산유국 꿈을 위해 입법과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지방세법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북팩트뉴스 김영란 기자 | 포항시민들이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전액 삭감시킨 '대왕고래 프로젝트' 예산을 살려내라며 범 시민운동에 나섰다. 포항시 남구·울릉군 국민의힘 당원협의회와 시·도의원은 5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왕고래 프로젝트 예산 추가 반영 촉구 범시민 서명운동본부'(이하 서명운동본부)를 발족했다. 서명운동본부장은 김영헌 포항시의회 의원이 맡았고, 이들은 오는 8일부터 구글 폼 및 재래시장 방문 등을 통해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포항시 남구·울릉군 당원협의회가 주축으로, 경북지역 각 자생단체들과 협력해 재래시장 등 인구 밀집지역에서 본격적인 서명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초기 서명 목표는 상징성을 감안해 포항시 인구수인 50만명으로 잡았다. 이후 범국민 운동으로 확대시켜 최종 1000만명까지 모은다는 게 서명운동본부의 각오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대한민국 에너지 안보와 미래 산업을 위한 중대한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의 일방적인 예산 삭감으로 인해 추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포항 시민들의 힘을 하나로 모아 반드시 추가경정 예산안을 반영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
경북팩트뉴스 김영란 기자 | 50만 포항시민들이 원하는 포항지진 피해보상금을 과연 받을 수 있을까. 지난 2017년 11월 15일 포항시 북구 흥해읍 일원에서 발생한 진도 5.4의 지진으로 포항시민들은 한동안 심한 지진공포에 떨어야 했다. 이 지진으로 인해 포항 북구 흥해읍과 양덕, 장성, 환호동 등 일대는 주택이 붕괴되고 도로가 갈라지고, 차량이 파손되는 등 엄청난 재산상 피해를 입었다. 포항시민들은 이 지진이 정부의 촉발지진(포항지열발전소)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판명되자 그 당시 포항지역에 거주했던 시민(49만명 추산)들은 지난 2023년 11월~2024년 3월까지 1인당 착수금 3만원(50만명 기준 약 150억원)을 내고 정부를 상대로 지진피해소송을 냈다. 현재 이 소송은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 및 포항지역 일부 변호사를 통해 진행중인데, 지난 2023년 11월 16일 포항지원 1심에서 1인당 위자료 300만원 지급 승소 판결을 받은데 이어 오는 4월 8일 2심 판결을 앞두고 있다. 문제는 그 당시 지진피해를 입은 포항시민들이 과연 정부로부터 피해보상금을 받을 수 있느냐다. 현재로서는 정부가 포항시민들에게 피해보상을 해줘야 한다는 쪽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