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팩트뉴스 조현묵 기자 | 구미시립중앙도서관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2025 지혜학교’ 공모사업에 상모정수도서관과 양포도서관이 선정됐다. 이로써 구미시는 2020년부터 6년 연속 해당 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며 지역 인문학 중심기관으로서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지혜학교’는 성인 대상 인문교육 프로그램으로, 대학 교양 수준의 심화과정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도서관, 박물관, 생활문화시설 등 전국 200여 개 기관이 선정되어 운영된다.
상모정수도서관에서는 오는 7월 14일부터 10월 13일까지 매주 월요일 ‘지식에서 지혜로2-공동체의 가치로 쌓아올린 문화적 방주’를 주제로 강좌가 열린다. 이번 강의는 서구 영미 중심의 문학에서 벗어나 다양한 국가의 단편 소설을 감상하며, 그동안 조명되지 못한 단편문학의 가능성과 매력을 조명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작품을 함께 읽고 토론하며 공동체적 가치와 문학의 다양성을 체험하게 된다.
양포도서관은 7월 7일부터 9월 27일까지 매주 월요일 ‘서양 역사와 고전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를 주제로 고전 '유토피아'를 천천히 읽는 슬로 리딩(Slow reading) 방식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여자들은 고전의 문장 하나하나를 깊이 있게 음미하며, 유토피아가 탄생한 시대적 배경과 지식인의 고뇌를 바탕으로 현재 사회에 대한 통찰을 함께 나눌 예정이다.
이선임 시립중앙도서관장은 “지혜학교는 구미시민의 인문학적 역량을 높이는 의미 있는 기회”라며, “도서관이 지역 인문학 거점으로서 제 역할을 하도록 지속적으로 고품격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강 신청은 △상모정수도서관은 6월 23일 오전 10시부터, △양포도서관은 6월 19일 오전 10시부터 구미시립도서관 통합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양포도서관, △상모정수도서관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