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팩트뉴스 남유신 기자 | 포항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전통시장 살리기를 위한 ‘Market · Carpos’ 시범사업의 본격적인 홍보 캠페인을 지난 19일 죽도시장에서 실시했다.
이날 행사는 포항시 교통지원과 직원들과 경북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포항시지회 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시민들에게 사업 취지를 알리고 전통시장 장보기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이 펼쳐졌다.
‘Market · Carpos’ 시범사업은 전통시장 활성화, 자동차전문정비업의 상생발전, 시민의 혜택을 결합한“트리플 베네핏(Triple-Benefit)”시범사업으로 지난 1월부터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시는 이 사업으로 침체된 소비심리를 회복하고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매출 증대를 유도하고자 하며, 전통시장에서 일정 금액 이상 물품을 구매한 시민에게 자동차 정비 관련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착한 소비’를 유도하고 있다.
현재 포항시 관내에는 전통시장 상인회가 구성된 18개 전통시장 2,500여 개 점포가 있으며 카포스 포항시지회 소속의 247개 카센터가 이번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사업의 주요 내용은 전통시장에서 3만 원 이상 물품을 구입한 고객에게 자동차 공임비의 10%를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하는 것으로, 쿠폰이 없어도 해당 구매 영수증을 제시하면 동일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한 타이어 공기압, 타이밍벨트 등 총 20개 항목에 대한 차량 무상 점검 서비스도 포함되어 있어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한편 이날 죽도시장에서 진행된 장보기 캠페인에서는 전통시장 내 점포들을 방문해 실제 상품을 구매하고 카포스 회원들이 시민들에게 사업 안내와 더불어 쿠폰 활용 방법을 설명하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카포스 포항시지회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각 분회별로 협력업체와 연계해 장보기 캠페인을 정기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단순한 소비 장려를 넘어 지역 내 전통시장과 자동차 정비업이라는 상이한 분야 간의 상생 협력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니며, 사업 성과 분석으로 향후 포항시 내 전 소상공인 업종으로 확대 적용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권용구 교통지원과장은 “경기 불황과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Market · Carpos’ 시범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전통시장과 카센터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착한 소비문화가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