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팩트뉴스 남유신 기자 | 경주시는 지난 6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전 직원을 대상으로 ‘반부패·청렴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26일 시청 알천홀과 27일 화랑마을 기파랑관에서 각각 진행됐으며, '청탁금지법'과 '공직자 행동강령' 등 공직 윤리에 관한 주요 법령을 실제 사례 중심으로 다룬 실무형 교육으로 구성됐다.
특히 26일 오후 교육시간에는 ‘부패 OFF, 청렴 ON’을 주제로 청렴 퍼포먼스가 펼쳐져 직원들의 눈길을 끌었다.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송호준 부시장, 김종대 행정안전국장, 청렴주니어보드 주무관 2명이 함께 참여해, 청렴 실천의 의지를 전 직원과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퍼포먼스는 형식적인 구호를 넘어, 조직 전체가 청렴의 가치를 공감하고, 실천의 필요성을 되새기기 위해 기획됐다.
부시장과 청렴주니어보드 주무관이 ‘부정 청탁 근절’을, 행정안전국장과 또 다른 주무관이 ‘공정 인사 실현’을 외치며 풍선을 날렸고, 주낙영 시장은 ‘부패 아웃! 경주는 청렴이다’라는 구호와 함께 직접 풍선을 터뜨려 강한 청렴 실천 의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청렴 특강과 더불어 고전 ‘별주부전’을 재해석한 판소리 공연도 진행됐다.
풍자와 해학을 통해 청렴과 공직 윤리를 풀어낸 공연은 큰 호응을 얻었으며, 특강에서는 실제 공직사회에서 발생한 갑질 및 청탁금지법 위반 사례를 중심으로 한 강의가 이어져 공직자들의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청렴은 강요가 아니라 공감과 문화로 스며들어야 한다”라며, “오늘 교육이 보여주기식 행사를 넘어, 실천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