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팩트뉴스 남유신 기자 | 한국한의약진흥원은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진행한 ‘전통 및 보완의학(T&CM) 분야 실험실 역량 강화 교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교육에는 라오스 국가식품의약품청(NCFDA)과 전통의학연구소(ITM), 라오스 국립보건과학대학교(UHS) 소속 연구원 등 15명이 참여했다.
이번 교육은 2015년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WPRO)와 함께 추진해 온 ‘개발도상국 전통의약품 품질관리 역량 강화 연수지원사업’의 일환이다.
WHO 전통의약 협력센터인 한국한의약진흥원은 2017년부터 몽골, 베트남, 라오스 등지에서 해당 교육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왔다.
교육 과정은 한국의 한의약 품질관리 기술을 토대로 라오스 연구자들의 실험실 분석 역량을 높이고 국가 품질관리 기반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요 내용은 ▲품질관리 개요 및 국제 시험법 기준 ▲건조감량 측정 ▲회분·산불용성회분 시험 ▲유해 중금속(납·비소·수은) 분석 ▲농약 잔류물 시험 ▲실험실 안전관리 ▲곰팡이 독소 분석 ▲HPLC(고성능 액체 크로마토그래피) 분석 등으로, 이론과 실습이 병행됐다.
특히 이번 교육은 품질인증센터 연구원 2명이 라오스를 직접 방문해 현지 장비와 기기를 활용한 실무형 교육을 진행,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한 교육생은 “실습 절차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 덕분에 이해가 쉬웠다”며 “단계별 교육이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교육생은 “새로운 시험법을 익힐 수 있도록 교육 시간이 더 길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교육을 진행한 백미은 선임연구원은 “교육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집중도가 높아 보람 있었다”며 “향후 세부 시험법 후속 교육뿐 아니라 연구 기획 교육까지 확대하면 라오스의 한약 품질관리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