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팩트뉴스 기자 | 황혜경
경북도 내년도 예산안이 13조2천618억원으로 처음으로 13조원을 돌파했다.
올해보다 일반회계는 6천74억원(5.5%) 증가한 11조7천267억원, 특별회계는 467억원(3.1%) 증가한 1조5천351억원이다.
내년도 예산은 '저출생 극복 프로젝트'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 등에 집중돼 있다.
경북 위상 강화, '1조 펀드' 조성 등을 통한 민간투자 활성화, '경북이 주도하는 지방시대' 실현, BBC+E(배터리·바이오·반도체+에너지) 등 미래성장동력 확충 등 핵심과제에 집중 투자해 경북이 다시 대한민국 성장의 중심이 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도는 우선 '아이들 덕분에 행복한 경북!!'이란 슬로건 아래 순항 중인 저출생과 전쟁을 한층 업그레이드해 '저출생 극복 성공신화'를 만들 수 있게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산모신생아건강관리지원(88억원), 산부인과·소아과 1시간 내 진료체계 구축(42억원) 등 행복출산사업에 570억원을 투입한다.
또 'K-보듬 6000 육아천국' 확산사업(473억원), 공공형어린이집지원(73억원), 통합돌봄클러스터 건립지원(40억원) 등 완전돌봄사업에 1천168억원을 배정했다.
주택 지원을 위한 매입임대주택 공급지원(125억원)과 청년신혼부부월세 지원(27억원) 등 안심주거사업에도 164억원을 편성했다. 만남 지원사업과 일생활균형사업, 양성 평등사업에도 80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일반회계 예산뿐 아니라 여성가족기금과 저출생극복성금을 적극 활용해 찾아가는 산부인과 버스, 우리동네아빠교실 등 25개 사업 60억원을 투입한다.
도는 K-한류문화 우수성 확산, 대한민국 미래산업 글로벌 진출 교두보 마련 등 경주가 가진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 대한민국을 지켜온 경북의 힘으로 역대 가장 성공적인 APEC 정상회담을 열기 위해 모든 자원을 투입한다.
우선 컨벤션센터리모델링(244억원), 주차시설·전시장·행사장 정비(421억원), 숙박시설리모델링과 숙식 지원(71억원) 등 APEC 성공개최 지원에 885억원을 직접 투자한다.
또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중앙부처 추진사업으로 APEC 만찬장 조성 등 4개 사업에 1천101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도는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못한 APEC 기념공원과 기념관 건립 사업 등 4개 사업에 대해 국비 1천744억원을 추가 확보하기 위해 국비 확보 전담팀을 국회에 상주시키고 있다.
'경북이 주도하는 지방시대, 경북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실현을 위해 지역혁신중심대학지원체계(RISE)의 적극적인 추진과 취약계층 및 소상공인 지원 등 지속 가능한 발전 토대 마련에도 집중한다.
이를 위해 지역혁신중심대학지원체계(1천622억원), K-과학자마을 조성(388억원), K-U 시티 정주환경 조성(21억원), K-U시티 지역산업기반 연구지원센터 건립(19억원) 등 경북이 주도하는 지방시대 토대 마련에만 3천451억원이 투입된다.
또 1천98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국도·지방도 확충과 정비에 나서고 전기자동차 보급(1천205억원), 도시재생 뉴딜(358억원), 운행 경유차 배출가스 저감사업(367억원) 등 지속가능한 발전 경북 기반 조성 등에 1조7천882억원을 배정했다.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선 기초연금 지원(1조7천194억원),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5천768억원), 노인 일자리와 사회활동 지원(1천929억원) 등 복지 예산으로 3조 2천735억원을 편성했다.
지역의료 체질 개선을 위한 사업에도 나서 지방의료원 경영혁신 지원(76억원), 권역책임의료기관 시설장비 지원(108억원), 취약지역응급의료기관 운영지원(43억원), 의료인력인건비 지원(30억원) 등 1천962억원을 투입한다.
소상공인을 위한 사업으로 전통시장시설현대화사업(73억원), 소상공인육성자금지원업체이차보전(40억원), 소상공인카드수수료지원(30억원), 상권 르네상스지원사업(25억원) 등에 369억원을 배정했다.
이밖에 청년 월세지원(78억원), 청년도전지원사업(12억원), 청년성장프로젝트(8억원) 등 청년의 꿈 실현 지원에도 665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도는 '경북의 미래성장엔진 BBC+E' '기술주도형 산업대전환' 등 경북의 미래성장동력 확보에도 집중 투자한다. 우선, 지역 주력산업육성사업(52억원), 동물용그린바이오의약품산업화거점 조성(42억원), 전기차사용후 배터리 인라인 자동평가설비 구축(31억원), 첨단 방위산업용 시스템반도체 실증기반 구축(7억원), 수소연료전지산업 클러스터구축(25억원) 등 지역주력산업 강화와 미래산업 생태계 구축(BBC+E)에 1천35억원을 투입한다.
경북 농축산업 대전환 조기 실현을 위한 예산에도 1천326억원을 편성해 농촌공간 조성(257억원),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47억원), 청년농업인 영농정착 지원(199억원), 조사료생산 지원(66억원), 축산악취 개선(20억원) 등에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