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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07 (일)

문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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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경주시 평생학습가족관 수강생 작품전시회 개최

시민들과 함께 평생학습 성과를 공유하는 나눔의 장 마련

경북팩트뉴스 이영하 기자 | 경주시가 시민 중심의 평생학습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11월 7일부터 13일까지 평생학습가족관에서 ‘2025년 평생학습가족관 작품전시회’를 개최한다. ‘APEC과 함께 도약하는 스마트 미래학습도시 경주!’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회는 1년간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갈고닦은 시민들의 창의적 역량과 열정을 한자리에 모아 선보이는 자리다. 나아가 배움의 결실을 공유하고 학습의 즐거움을 시민 모두가 함께 나누는 열린 축제의 장으로 꾸며졌다. 전시 기간 동안 약 350점의 수강생 작품이 전시되며, 시민들은 QR 투표를 통해 직접 우수작을 선정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특히 다양한 연령대과 분야의 학습자들이 함께 어우러져, 세대와 영역을 넘어선 경주시 평생학습의 폭넓은 성과를 보여줄 예정이다. 손주영 경주시 평생학습가족관장은 “이번 전시회는 시민 스스로의 배움을 표현하고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로, 경주가 진정한 평생학습도시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시는 앞으로도 시민의 자발적 참여와 나눔을 바탕으로, 배움이 일상이 되고 성장이

‘2025 경주국가유산야행’9만 명 다녀가며 성황리 마무리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야간 축제…국가유산의 새로운 가치 조명

경북팩트뉴스 이영하 기자 | 경주시는 지난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교촌한옥마을과 월정교, 계림, 첨성대 일원에서 열린 ‘2025 경주국가유산야행’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선물 PRESENT: 지켜온, 그리고 지켜낼’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국가유산청, 경상북도, 경주시가 공동 주최하고 경주문화원이 주관했으며, 공연‧전시‧체험 등 8개 분야 33개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운영돼 과거와 현재를 잇는 국가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했다. 특히, 행사 둘째 날인 27일 월정교 상공에서 펼쳐진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는 정밀한 편대 기동과 곡예비행으로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으며 이번 야행의 하이라이트로 꼽혔다. 이 밖에도 인문학 강연, 어린이 국가유산 해설사 선발대회, 리사이클링 크레파스 채색 체험, 반려동물 동반 프로그램 등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운영돼 높은 참여도를 보였다. 또한 얼음 조각과 모래 조각 전시를 통해 기후 위기와 환경 보호의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미디어아트‧드론쇼‧버스킹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콘텐츠는 관람객에게 색다른 야간

APEC 앞둔 경주, 세계유산축전 통해 국제 문화도시 위상 입증

세계유산축전, 세계인이 공유하는 문화 교류의 장으로 확장

경북팩트뉴스 이영하 기자 | 경주시와 신라문화유산연구원은 ‘2025 세계유산축전 경주역사유적지구’가 APEC 정상회의를 앞둔 경주의 국제 문화도시 위상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고 밝혔다. 이번 축전은 단순한 관광 행사를 넘어, 경주가 보유한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역사적·문화적·예술적 가치와 활용 방안을 국내외에 알리고,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서 경주가 지닌 문화유산 기반의 국제 교류 역량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축전 기간 경주 전역에서는 석굴암과 불국사 등 세계유산을 무대로 공연·체험·전시·학술 행사가 이어졌으며, 관람객들은 현장에서 경주의 역사를 생생하게 체험했다. 각 프로그램은 세계유산을 단순 보존·전시에 그치지 않고 ‘살아 있는 경험’으로 확장해, 지속 가능한 미래적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석굴암에서 나를 찾다’, ‘빛으로 쓰는 이야기 IN 불국사’ 등 특별 개방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 단계부터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현장에서도 매회 만석에 가까운 호응을 얻었다. 외국인 유학생 대상 팸투어, 해외 석학이 참여한 국제 학술회의 등 국제 프로그램의 비중도 확대되어, 외국인 관광객 참여가 크게

경주시 “신라의 빛과 흥, 세계와 어우러지다”제52회 신라문화제 개막

10월 10일에서 12일까지 월정교‧봉황대‧쪽샘지구에서 3일간 열려

경북팩트뉴스 이영하 기자 | 천년고도 경주가 신라의 찬란한 역사와 시민의 열정으로 가을 하늘을 물들인다. 경주시는 오는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월정교‧봉황대‧쪽샘지구 일원에서 ‘2025 제52회 신라문화제’를 성대히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시민 주도형 글로벌 문화축제를 표방하며, 신라의 전통과 현대적 감각, 세계와의 교류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무대로 펼쳐진다. 특히 오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한 달 앞두고 열려,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국제행사의 성공개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경주시가 주최하고 (재)경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신라문화제는 올해부터 시민축제운영단의 참여를 확대해 시민이 직접 기획과 운영을 이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민서포터즈(234명)는 행사 홍보를, 시민프로듀서(83명)는 체험 프로그램 기획‧운영을, 청소년 화랑원화단(50명)은 친환경 활동을 맡아 축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축제의 서막은 월정교 수상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화백제전’이다. 드론‧미디어파사드‧불꽃이 어우러진 무대에서 박혁거세‧석탈해‧김알지의 탄생 설화와

조선시대 치열한 묘소 분쟁에서 오늘날 묘소 소멸까지

산송(山訟)으로 대표되던 조선의 묘지 소송, 화장 문화 확산과 함께 자연스레 사라져

경북팩트뉴스 남유신 기자 | 묘소는 조상이 잠든 경건한 장소다. 생전에 부모를 봉양하듯 묘소를 찾아 살피는 것은 자손의 도리로 여겨졌다. 특히 유교문화가 지배적이었던 조선시대에는 한식·추석뿐 아니라 수시로 묘소를 방문해 훼손 여부를 확인하고 주변 환경을 정비하는 풍습이 이어졌다. 조선시대 대표적 분쟁, ‘산송(山訟)’ 조선시대 묘지를 둘러싼 대표적 소송은 ‘산송(山訟)’이다.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에 따르면 현재 산송 관련 문서만 1천여 점이 소장돼 있다. 산송은 노비 소송, 전답 소송과 함께 조선 3대 소송 중 하나로 꼽히며, 18~19세기 유교적 부계 중심 문화가 정착하면서 빈번하게 발생했다. 주된 원인은 타인의 묘역에 불법으로 시신을 매장하는 ‘투장(偸葬)’이었다. 피해자는 관아에 억울함을 호소하는 소지(所志)를 올렸고, 수령은 현장을 확인한 뒤 판결을 내렸다. 1881년 안동의 고성이씨 문중은 선산에 누군가 불법 투장을 했다는 이유로 50여 명의 서명을 받아 관아에 소지를 제출했다. 특히 매장지가 명당의 혈(穴)을 짓누르고 있다며 즉각 이장을 요청했다. 조사 결과 인근에 기우제단까지 있어 관아는 불법 매장을 파내도록 지시했다. 1890년 경북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