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두천 25.8℃맑음
  • 강릉 27.3℃구름조금
  • 서울 26.6℃맑음
  • 대전 25.0℃구름많음
  • 대구 22.6℃흐림
  • 울산 23.8℃흐림
  • 광주 24.8℃구름많음
  • 부산 27.2℃흐림
  • 고창 25.2℃구름조금
  • 제주 24.5℃
  • 강화 25.7℃맑음
  • 보은 24.4℃구름많음
  • 금산 25.9℃구름많음
  • 강진군 26.3℃구름많음
  • 경주시 22.1℃흐림
  • 거제 25.3℃구름많음
기상청 제공

2025.10.06 (월)

[핫이슈]오픈AI·삼성 ‘글로벌 데이터센터’ 포항 건립...확정된 것 없다

일부언론 정부발표 인용 보도에 경북도·포항시 ‘환영’
이상휘 의원 “포항으로 지목된 삼성, 내용 인지 못해”
“정확한 진위 여부 확인 중, 포항유치에 전력”

 

경북팩트뉴스 남유신 기자 | 챗GPT 개발업체인 오픈AI와 삼성이 포항에 글로벌 데이터센터 건립 소식이 일부 언론의 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포항이 들썩이고 있다. 그러나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는 지적도 있어 진위여부가 관심이다.

 

지난 2일 매일경제 등은 한국을 방문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삼성그룹·SK그룹과 함께 경북 포항과 전남에 각각 인공지능(AI) 전용 데이터센터를 짓기로 하면서 이재명 정부의 AI 글로벌 3강 정책에 탄력이 붙게 됐다고 정부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철우 지사는 2일 보도자료에서 “정부와 오픈AI 협력 발표에서 포항이 동남권 AI 데이터센터 거점으로 명시된 것은 도 전략과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 경북도는 포항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동남권 AI 허브를 조성하고 국가 AI컴퓨팅센터 유치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강덕 포항시장도 이날 “글로벌 AI데이터센터 유치는 대한민국이 AI 초강국으로 도약하는 신호탄”이라며 “세계적 수준의 AI데이터센터가 신속히 건립될 수 있도록 전력·입지 등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이를 발판으로 대한민국의 AI G3 강국 도약을 이끄는 역사적 전환점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상휘 국회의원(과방위, 포항남·울릉)은 지난 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오픈AI와 삼성이 포항에 데이터 센터를 건립한다는 보도가 있었다”고 언급하고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어 “AI시대를 대비해 포항의 인프라를 활용한 데이터센터 유치를 포항시와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고 “유치에 대한 성공유무는 아직 단언할 수 없으나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말씀 올린다”고 했다.

 

이 의원은 또 “관련 보도는 이런한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혼란스럽고 명확하지 않은 정보들만 나오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의 현재까지 파악한 내용을 종합하면 과기정통부와 삼성은 정확한 내용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삼성은 현재 과기정통부에서 추진 중인 국가AI컴퓨팅센터 공모를 준비하면서 대상지로 다른 지역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대통령실이 삼성은 포항으로 발표해 해당 기업도 진위 여부를 파악하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AI산업 전반을 관장하는 과기정통부도 전남과 포항에 오픈AI 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는 내용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이상휘 의원은 “구두로 문의 한 것으로 공식적으로 자료요구를 하면 어떤 답변이 돌아올지 모르겠으나, 지금까지 파악한 내용으로는 정해진 게 아무 것도 없다”며 “포항의 미래가 걸린 사업으로 대통령실 발표도 있었으니 이 기회에 포항 AI데이터센터가 유치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항시는 오픈AI와 삼성의 데이터 센터 포항 건립과 관련해 지난 2일 보도자료를 내고 포항이 대한민국 AI 산업 전환을 선도하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역사적 성과로, 지역경제와 산업구조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는 글로벌 AI데이터센터 유치, 육양국 연계 데이터센터 구축, 애플 R&D 지원센터 유치 등 굵직한 사업을 선제적으로 추진하며 글로벌 AI도시 기반을 착실히 다져왔다. 이러한 전략적 투자와 인재·산업 역량이 결집해 이번 성과로 이어졌다.

 

이번 AI데이터센터 건립은 수조원 규모의 투자와 함께 건설, 장비, 운영 등 연관 산업이 활성화되고, AI데이터센터 운영·보안·개발 분야의 신규 고용이 창출된다. 아울러, 철강, 이차전지, 바이오 산업이 AI와 결합하면서 스마트제조, 신소재 개발, 신약 연구 등 신성장 동력이 확보되고, 지역기업은 클라우드와 AI 연산자원에 대한 접근성이 강화되면서 글로벌 진출 기회를 넓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