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팩트뉴스 남유신 기자 | KBO가 주최하고 울산광역시와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개최되는 2025 울산-KBO Fall League가 31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4강전이 진행됐다,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가 2년 연속 울산-KBO Fall League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두 팀은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결승전은 11월 1일(토) 오후 3시에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다.
롯데는 31일 열린 2025 울산-KBO Fall League 준결승에서 멜버른 에이시스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디펜딩 챔피언 롯데는 2년 연속 대회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롯데는 지난해 NC를 10-2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롯데는 투수들의 호투를 앞세워 우승 후보 멜버른을 제압했다. 롯데는 선발투수 현도훈이 5 2/3이닝을 6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고, 이어 등판한 이영재-김태균-박진형이 3 1/3이닝을 실점없이 처리했다.
6회까지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경기는 7회초 롯데의 공격에서 승패가 엇갈렸다. 롯데는 박찬형의 볼넷과 상대 수비의 야수선택으로 잡은 2사 1,2루 찬스에서 조세진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결승점을 뽑아냈다.
해외 참가팀 중 유일하게 4강에 오른 멜버른은 이번 대회 내내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했지만, 롯데의 마운드에 막혀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멜버른의 에이스 소프는 7이닝 동안 10개의 삼진을 잡아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NC가 LG를 4-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5회말 고승완의 스퀴즈번트로 선취점을 올린 NC는 6회말에도 고준휘의 적시타로 2점을 더해 3-0으로 달아났다. 8회말 LG 백승현의 폭투로 1점을 추가한 NC는 투수들이 LG의 타선을 9회까지 실점없이 막아 팀 완봉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 깜짝스타 NC 고준휘는 이날 경기에서도 3안타 2타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지난 2026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전체 32번으로 NC에 지명된 고준휘는 이번 대회에서 0.548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LG는 선발투수 이지강이 6이닝 3실점 7탈삼진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타선이 13개의 삼진을 당하는 등 NC 마운드에 막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울산-KBO Fall League는 롯데와 NC의 최종 결승전만을 남겨 놓게 됐다. 11월 1일 오후 3시에 열리는 결승전은 tvN SPORTS, TVING, KBO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