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팩트뉴스 이영하 기자 | 경주시는 안강읍 주민을 대상으로 운영한 문화복지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9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의 지역역량강화 분야로 추진됐다.
시는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8개 프로그램, 96회에 걸쳐 주민 참여형 문화복지 활동을 진행했다.
안강읍 중심지와 배후마을을 직접 찾아가 문화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 간 문화격차를 줄이는 데 주력했다.
경주시는 2020년부터 2026년까지 총사업비 231억 원을 투입해 안강리·양월리·산대리 일원에서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북경주복합문화복지센터 건립, 안강역사 리모델링, 안강문화의뜰 조성, 거점시설 접근로 정비, 안전한 거리 정비, 작은문화복지거점공간 조성 등을 포함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반시설 조성과 더불어 주민이 스스로 문화를 만들고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사람 중심’ 문화사업으로 추진됐다.
시는 사전에 안강읍 전역을 대상으로 마을 수요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원예교실, 건강체조, 생활공예, 웃음노래교실 등 생활형 문화복지 프로그램을 구성해 운영했다.
특히 안강제일초·안강산대초 등 지역 기관과 협력해 세대 간 참여를 확대하며 상생형 모델을 구축했다.
프로그램은 ‘일상에 문화가 흐르는, 안강’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됐다.
주민들은 갑산2리·안강2·3리·산대7·8리 등 각 마을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마을이 한층 활기를 찾았다”고 말했다.
마무리 행사로 열린 ‘찾아가는 문화공감 공유회’에서는 참여자들이 작품을 전시하고 활동 경험을 나눴다.
이를 통해 세대 간 공감과 공동체 결속을 다지는 시간이 마련됐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농촌 맞춤형 문화복지사업으로 문화시설 접근이 어려운 주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했다”며 “북경주복합문화복지센터와 연계해 지속 가능한 농촌문화공동체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