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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22 (목)

공사현장 '안전불감증' 여전...해오름대교 부대공사 현장서 안전모 미착용 작업 포착

잇단 대형 건설현장 사망사고 속 ‘안전 불감증’ 논란
오는 29일 개통식 앞둔 상황서 안전모 미착용 작업…“안전 무시한 처사” 비판

 

경북팩트뉴스 남유신 기자 | 최근 대형 건설공사 현장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산재사고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포항의 핵심 교통 인프라인 해오름대교 부대공사 현장에서 기본적인 안전수칙 조차 지키지 않아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해오름대교는 총연장 약 1.3km, 왕복 4차로 규모로 포항시 남구 동빈동과 북구 항구동을 연결하는 해상교량으로 도심 교통 분산과 남·북구 생활권 통합을 목표로 조성된 포항의 핵심 사회기반시설로 오는 29일 개통식을 앞두고 있다.

 

이처럼 개통을 며칠 앞둔 시점이라 막바지 공사가 진행되면서 안전을 무시해 논란이 되고 있다.

 

공사현장은 해오름대교 인근 교차로 횡단보도 끝 인도 구간에 신호등과 연계된 발광점자블록 설치 공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일부 작업자가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채 작업에 투입된 모습이 확인됐다.

 

해당 공사는 보행자 특히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보행 환경 조성을 위한 시설 설치 공사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작업자 본인의 안전은 충분히 고려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문제가 된 공사 구간은 차량 통행량이 많은 교차로 인접 지역으로, 공사 차량과 일반 차량, 보행자가 동시에 뒤섞여 사고 위험이 매우 높은 장소다.

 

이처럼 부대공사 현장에서 산업현장의 기본 보호구인 안전모조차 착용하지 않은 채 작업이 이뤄진 것은 단순한 현장 실수가 아니라 구조적인 관리 문제와 함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개통식 일정에 맞추기 위해 공정을 서두르는 과정에서 안전이 뒷전으로 밀린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안전모 미착용과 같은 기본 수칙 위반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신호”라며 “중대재해는 결코 우연이 아니라, 현장의 작은 방심과 관리 부실이 누적된 결과”라고 지적한다.

 

시민들은 “해오름대교는 포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소개되고 있지만, 개통을 앞두고 안전이 무시된다면 그 상징성은 퇴색될 수밖에 없다”며 “보행자 안전을 위한 점자블록 공사에서조차 작업자 안전이 지켜지지 않는 것은 매우 아이러니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발주처와 시공사, 하도급업체 전반에 대한 현장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개통 일정에 쫓겨 안전을 소홀히 하는 관행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형 인프라의 완성은 개통식이 아니라 안전으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안전모 착용과 같은 최소한의 수칙조차 지켜지지 않는 현장이라면 또 다른 사고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