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팩트뉴스 남유신 기자 | 장성~지곡 간 도시계획도로 개설 공사 현장에서 시멘트 세척수 무단 배출과 비탈면 안전관리 부실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장에서는 그라우팅 주입기로 추정되는 장비를 세척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시멘트 잔여물과 폐수가 별도의 처리 절차 없이 그대로 외부로 배출되고 있는 정황이 확인됐다. 시멘트 성분이 포함된 세척수는 토양과 수질 오염을 유발할 수 있어 적정 처리시설을 통한 관리가 필수적이지만, 해당 현장에서는 이를 통제하는 장치나 별도 조치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비탈면 안전관리 역시 미흡한 상태로 드러났다. 현장에는 방수포와 모래, 자루 등이 임시로 쌓여 있었으나 구조적으로 고정되지 않은 채 방치돼 있어 붕괴 위험이 큰 상황이다. 일부 구간은 작은 충격에도 무너질 수 있는 상태로 보인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처럼 환경관리와 안전조치가 동시에 부실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2차 피해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우천 시 오염된 세척수가 주변 토양이나 배수로로 유입될 경우 추가적인 환경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공사 현장의 기본적인 관리 기준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비판 속에 관계 당국의 책임론도 제기된다. 현장 점검이 형식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과 함께, 실효성 있는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관계 당국의 즉각적인 현장 점검과 함께 위법 여부에 대한 철저한 조사, 재발 방지를 위한 강력한 조치가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