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팩트뉴스 조현묵 기자 | ○ 국제행사 맞춤형 도시경관, 품격 높였다
구미시가 도시경관 개선을 통해 ‘낮에는 품격도시, 밤에는 낭만도시’라는 이미지를 확립하며 미래도시 브랜딩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급격한 도시화·산업화로 낙후된 환경을 개선하고 시민에게 쾌적하고 품격 있는 도시를 제공하기 위해 도시경관 개선사업을 본격 추진했다.
특히 ‘2025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를 계기로 38억 원을 투입한 ‘국제행사 개최도시 공공디자인 조성사업’이 도시의 위상을 끌어올리고 대회 참가자들에게 ‘국제도시 구미’라는 이미지를 심어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민운동장 메인 파사드, 주경기장 출입부 색채 적용, 회전교차로 경관 조성, 유휴공간 쉼터조성 등은 국제행사 개최 도시를 상징하는 새로운 디자인을 제시해 시민과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구미IC 진입관문에는 ‘WELCOME TO GUMI’조형물과 미디어콘텐츠와 예술을 융합한 ‘G-Cube’를 설치해 ‘스마트 미래도시 구미’의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 낮에는 품격도시·밤에는 낭만도시 브랜딩 가속
구미시는 교통시설, 관광지, 축제 특화거리를 중심으로 야간경관 조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금오천 야간경관 개선사업으로 2023년부터 올해까지 총 20억 원을 들여 산책로 1.5㎞ 구간에 옹벽·수목투광등과 특화조명을 설치했으며, 금오산 메타세쿼이아길에도 특화조명이 더해져 형형색색의 낭만적인 밤을 연출할 예정이다.
또한 산호대교 비산나루터 방향 640m 구간에 10억 원을 들여 연말까지 낙동강과 어우러지는 야간조명을 조성한다. 인동도시숲 3㎞ 구간에도 19억 원을 투입해 연말까지 야간경관을 완성할 계획이다.
◯ 골목길·상권·축제 공간까지 생활밀착형 경관 확대
구미시는 대규모 사업뿐 아니라 생활권 곳곳에도 변화를 시도한다. 송정동 복개천, 인동교차로, 사곡역, 선산읍행정복지센터, 면행정복지센터에 연말연시 경관조명을 설치해 시민에게 특별한 연말 분위기를 선사할 계획이다. 산동읍 확장단지 내 보행자 특화거리, 인동중앙로, 진평동 먹자골목 등 지역 상권과 연계한 경관개선도 병행해 경제적 활력까지 더한다.
골목길 단위 사업도 추진된다. 신평2동 골목길 옹벽에는 낙동강 조망 명소인 갈뫼루를 주제로 한 조형물을 설치해 걷고 싶은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이러한 생활밀착형 경관정책은 시민들이 체감하는 작은 변화를 통해 구미만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품격 있는 도시, 디자인 도시 구미를 향한 경관사업을 꾸준히 이어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고, 미래도시로서 위상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