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팩트뉴스 남유신 기자 | 포항시립미술관은 오는 11월 5일부터 6일까지 양일간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야간 전시 감상 프로그램 ‘POMA 뮤지엄 나이트: 일 OFF, 예술 ON’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평일 낮 시간대 미술관 방문이 어려운 직장인들에게 퇴근 후 예술 감상의 여유로운 시간을 선사하고자 기획됐다.
올해 상반기 첫 운영 당시 높은 만족도와 재참여 의사를 보인 시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가을밤의 정취 속에 다시 한번 미술관의 문을 연다.
참가자들은 전시 담당 큐레이터의 해설과 함께 현재 진행 중인 지역작가조망전 ‘땅, 물, 불, 바람: 윤옥순의 회향’과 소장품 기획전 ‘기억윤슬’을 감상하게 된다.
집중도 높은 관람 환경 속에서 전시에 몰입하며 전시의 기획 의도와 작품의 맥락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해 질적으로 풍부한 감상 경험을 제공한다.
‘땅, 물, 불, 바람: 윤옥순의 회향’은 포항 출생 원로 작가 윤옥순의 50여 년 예술 여정을 보여주는 회고전이다.
'생(生)'의 근원적 에너지를 탐구하며 한국화 재료를 현대적으로 확장한 실험적 작업부터 최근의 회화에 이르기까지 작가의 예술 세계를 폭넓게 조망한다.
함께 선보이는 ‘기억윤슬’은 '기억'을 주제로 한 소장품 기획전으로 회화, 사진, 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세대와 시대를 잇는 공감의 정서를 전한다.
지난 4월 진행된 첫 프로그램에서 참가자들은 "퇴근 후 조용한 전시 감상으로 힐링이 됐다", "직장인을 위한 프로그램이 정기적으로 운영되길 바란다"는 등 높은 만족도와 함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시민들의 기대와 관심에 힘입어 이번 하반기에도 뮤지엄 나이트 프로그램을 다시 마련하게 됐다.
포항시립미술관 관계자는 "퇴근 후 예술과 마주하는 시간이 시민들에게 작은 쉼표가 되길 바란다"며, "조용한 미술관의 밤 속에서 예술이 주는 몰입과 여유를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