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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1 (화)

한국한의약진흥원, 월경통 처방 한약 ‘현부이경탕’ 안전성 국제 인증

첩약 건강보험 적용 약제 비임상시험 결과 국제학술지 ‘BMC Complementary Medicine and Therapies’ 게재

 

경북팩트뉴스 남유신 기자 |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직무대행 송수진) 한약비임상시험센터 연구진이 월경통 치료에 사용되는 첩약 ‘현부이경탕’의 비임상 안전성 평가 결과를 국제학술지 BMC Complementary Medicine and Therapies에 발표했다.

 

‘현부이경탕’은 월경통에 처방되는 대표 한약으로, 보건복지부의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에 포함되어 있다. 이번 연구는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비임상 수준의 안전성 검증을 통해 한의약의 과학적 신뢰성을 높이고, 향후 한의치료 보험급여 확대 논의에 근거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약비임상시험센터 연구진은 국내외 가이드라인에 따라 비임상시험관리기준(GLP)과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을 준수해 연구를 수행했다. 주요 시험 항목은 ▲중금속 및 농약 잔류물 분석 ▲곰팡이 독소 검출 ▲유전독성(발암·기형·유전자 손상 가능성) ▲급성독성(과량 투여 시 반응) 평가 등이다.

 

연구 결과, 원외탕전실에서 조제된 현부이경탕은 중금속 및 농약 잔류물 모두 기준치 이하로 나타나 품질 기준을 충족했다. 또한, 과량 투여 시에도 독성 반응이나 발암 가능성이 확인되지 않아 안전성이 입증됐다.

 

조성영·황성민·김수영·노종현 연구진은 “한약뿐만 아니라 약침, 피부미용, 한의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안전성과 유효성, 품질 평가를 통해 한의약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약비임상시험센터는 앞으로도 한의약의 과학적 안전성 근거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다양한 산업 분야의 연구·개발을 지원할 수 있는 ‘융합형 한의약 비임상시험 허브’로 발전해 나간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