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팩트뉴스 남유신 기자 | 포항상공회의소(회장 나주영)는 지난 4일 포항상공회의소 2층 회의실에서 「제16회 포항경제아카데미」 3주차 강의를 개최했다.
이날 강의에는 상공의원, 회원업체 대표 및 임원들이 참석했으며, 민정훈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교수가 초청돼 ‘트럼프 2기 행정부와 국제정세’를 주제로 열띤 강연을 펼쳤다.
민 교수는 미국 오클라호마주 노스이스턴 주립대학교 정치학과 교수, 국방부 정책자문위원, 한국아메리카학회 편집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민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트럼프 1기 행정부의 핵심은 관세를 활용한 무역수지 적자 해소였다면, 2기에서는 첨단기술과 핵심 분야의 공급망 재편을 통한 제조업 부흥 전략이 추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경제 성장전략을 ‘글로벌 무역 재협상 → 감세 → 규제완화’의 3단계로 설명하며, “특히 규제완화의 중심에는 에너지 주도권 확립이 있으며, 이는 미국 산업 전반의 재활성화를 촉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민 교수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는 공세적인 대중국 경제정책이 지속되고, ‘2차 미중 무역협상’과 ‘선택적 디커플링(부분적 탈동조화)’이 미중관계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한미동맹의 내구성은 유지되겠지만, ‘거래 중심적 동맹관’과 ‘미국우선 통상정책 2.0’에 기반한 보다 공세적인 한미관계가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제16회 포항경제아카데미의 마지막 강의는 오는 11월 11일(화) 오후 4시, 조용민 언바운드랩데브 대표를 초청해 ‘AI 시대, 혁신이 성과로 이어지는 실질적인 방법론’을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