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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8 (토)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포항의료원‧인재평생교육재단 행정사무감사 실시

“포항의료원, 공공의료 신뢰 회복 시급…
인재평생교육재단, 투명경영과 혁신 필요”

 

경북팩트뉴스 남유신 기자 | 경상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권광택)는 지난 7일 포항의료원과 경상북도인재평생교육재단을 대상으로 2025년도 첫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이번 감사에서는 지역 공공의료기관의 경영개선과 교육재단의 투명경영 강화 필요성이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윤승오 의원(영천)은 “포항의료원이 2년 연속 지역거점공공운영평가에서 B등급을 받아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약물 부작용 관리 미흡과 공동구매 규정 부재 등 지적된 문제를 조속히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백순창 의원(구미)은 “병상 이용률이 전국 공공의료원 중 하위권”이라며 실적 제고와 더불어 건강검진 협약 부진, 장례식장 과도한 마진, 약품비 지급 지연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 “도비 지원 기관으로서 지역과의 교류를 강화하고 경쟁력 있는 의료서비스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기진 의원(비례)은 “약품 구매방식 변경 과정에서 내부 문제 인식이 부족했다”며 행정의 안이함을 지적했다. 또한 불필요한 현장설명회 실시와 특정 업체에 유리할 수 있는 입찰 방식의 공정성 확보를 요구했다.

 

배진석 의원(경주)은 “의사직 8명을 포함해 올해만 25명이 퇴직한 것은 의료진 불안정과 신뢰 저하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며, 조사용역 결과를 운영개선에 실질적으로 반영하고 SNS 등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영서 의원(문경)은 “2023년 43억 원, 2024년 22억 원에 이어 올해도 20억 원대 적자가 예상된다”며, 반복된 리모델링과 공모사업 부진, 겸직 의혹 등 내부 관리문제를 지적하고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책무를 다하기 위한 혁신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일수 부위원장(구미)은 “재단 경영공시에 여전히 옛 명칭이 사용되고, 최근 1년간 공시가 중단된 것은 심각한 관리 부실”이라며 즉각적인 현행화와 투명성 제고를 요구했다.

 

황재철 의원(영덕)은 “조직 개편 이후 재단의 강점·약점을 진단하는 SWOT 분석이 필요하다”며, 도민대학 참여 활성화를 위한 학점 인정제 도입과 인센티브 방안을 제안했다. 또한 “RISE 사업의 실질적 성과 창출을 위해 기초자료 구축과 만족도 조사 체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도기욱 의원(예천)은 “소외계층의 평생교육 접근성 강화가 실제로 구현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저소득층과 장애인을 위한 교육기회 확대, 성적 중심 장학제도의 개선, 외국인 대상 프로그램 확대를 제안했다.

 

권광택 위원장(안동)은 “재단 정관에 임원추천위원회 설치 규정이 누락돼 있다”며 즉시 개정을 요구했다. 또 “RISE 사업 예산이 대학별 여건을 고려하지 않고 배분되고 있다”며, 지역 특성과 역량에 맞는 맞춤형 지원체계 도입을 강조했다.

 

한편, 행정보건복지위원회는 오는 11월 10일 김천의료원, 경북행복재단, 경상북도새마을재단을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