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팩트뉴스 남유신 기자 | 경상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위원장 이동업)는 지난 7일 경상북도체육회와 경북문화재단을 대상으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위원들은 기관 운영 전반의 정책 실효성, 행정 투명성, 예산 집행 적정성을 중점적으로 점검하며 질의를 이어갔다.
정경민 부위원장은 경상북도체육회가 경북태권도협회의 활동비·채용 절차 문제에 대해 징계를 요구받고도 즉시 직무정지 조치를 하지 않은 점을 강하게 질타했다. 또한 특수장비 구입을 위한 수의계약 과정의 근거를 명확히 하고, 계약 시 도내 업체를 우선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북문화재단에 대해서는 조직진단 결과 리더십·소통·조직문화 부문 평가가 낮은 점을 지적하며, 통합 이후 경영진 중심의 운영으로 인한 내부 소통 부족 문제를 제기했다.
김대진 의원(안동)은 경상북도체육회 생활체육지도자의 결원 증가와 낮은 처우를 지적하며 안정적 고용과 제도적 보완을 촉구했다. 또한 경북문화재단에 대해서는 ESG 경영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취약계층 문화예술 향유 프로그램 확대와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성과지표 기반의 개선체계 구축을 요구했다.
김용현 의원(구미)은 경상북도체육회의 비리·인권침해 예방 활동이 형식에 그치지 않도록 선수 심리치료와 상담 지원 등 실질적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또한 한국한복진흥원 융복합산업관 입주 기업이 대부분 심사 통과되는 점을 지적하며, 경쟁과 성과 중심의 관리체계 구축을 통한 산업화 연계 기능 강화를 주문했다.
박규탁 의원(비례)은 경상북도체육회의 장기 미해결 토지 관리, 체육진흥기금의 목적 외 사용, 여성임원 비율 미달, 인사위원회 운영 미흡을 지적하며, 공적 재원은 규정에 따라 투명하게 운용되고 감독과 책임이 명확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북문화재단의 이사회 의결 기준과 당연직 이사 운영의 불명확성, 출장 및 복무관리 부실 문제를 지적하며 기관장의 솔선수범과 내부 관리체계 정비를 요구했다. 더불어 경북메세나협회가 본연의 기능을 다하기 위해 사무국 업무를 재단이 위탁하고 있는 구조에 대해서도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규식 의원(포항)은 경상북도체육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청렴도 평가 4등급에 머물고 있다며, 근본 원인 분석과 구조적·제도적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경북문화재단의 해외교류사업이 아시아권에 편중되어 있다며, APEC 개최를 계기로 지역 자산을 활용한 글로벌 문화 콘텐츠 확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철남 의원(영양)은 경북문화재단 통합 이후 국비 확보 규모가 줄고 공모사업 실적도 저조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신규사업 발굴과 중앙정부 연계 강화 등 국비 확보 전략 마련을 주문했으며, 통합문화이용권 발급률·이용률이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점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철식 의원(경산)은 경상북도체육회의 스포츠메세나가 특정 기업에 집중돼 있다며, 지역 우량기업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홍보와 제도적 기반 마련을 제안했다. 또한 경북문화재단에 대해서는 특정 업체 중심의 용역 계약 구조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계약 절차 확립과 지역 업체 참여 확대를 촉구했다.
이동업 위원장(포항)은 경상북도체육회의 유니폼 및 훈련용품 구입 수의계약 절차에서 투명성과 공정성이 반드시 확보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북문화재단의 ‘2025 전통주&종가음식 문화대축전’이 내용과 성과 면에서 미흡하다며, 지역 전통주 홍보 강화와 프로그램 내실화를 주문했다.
끝으로 이동업 위원장은 “경상북도체육회와 경북문화재단 모두 도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기관인 만큼, 투명한 회계와 공정한 계약, 책임 있는 조직 운영이 필수”라며 “이번 감사에서 지적된 문제들을 면밀히 검토해 조속히 개선 대책을 마련하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