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팩트뉴스 남유신 기자 | 경상북도의회 정한석 의원(칠곡·교육위원회)은 지난 21일 열린 제359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을 통해 경북의 인구·교통·문화·교육 전반을 하나의 전략 체계로 재구성해야 한다는 대형 의제를 제기하며 경북도정의 전면적 전략 전환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경북 남부권의 대구생활권 편중 현실을 지적하며 “정주여건만으로는 인구유출을 막을 수 없고, 일자리·산업·세수·생활 인프라가 함께 작동하는 선순환 구조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특히 칠곡군 중리지구(고시 2024-111호), 매원지구(고시 2025-191호) 도시개발사업을 경북형 정주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제시하며 보상·인허가·환경·교통·학교 협의를 통합 지원하는 도 단위 패스트트랙 도입을 주장했다.
이어 국가공모로 확보한 첨단농기계 산업기반과 애그테크(Ag-Tech) 산업 육성을 경북 남부권의 고부가가치 성장동력으로 제안하며 “첨단 농업로봇·ICT·데이터 기반 산업 육성은 젊은 인재 유입과 정주동기 확보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두 번째로 정 의원은 대구권 광역철도(대경선)의 신동역·약목역 정차 문제를 제기하며 “단순 역 추가 요구가 아니라 경북 전체의 광역 생활권 재구조화 문제”라고 강조했다. 왜관산업단지 일대의 상습 정체를 언급하며 “광역철도 정차 확대는 산업단지 교통량 분산과 근로자 이동시간 단축의 가장 현실적 대안”이라며 경북도에 사전타당성 조사와 국토부·코레일·칠곡군 공동추진협의체 구성을 요청했다.
세 번째로 종교문화유산의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제안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촬영지로 관심이 높아진 가실성당과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호국평화기념관, 3·1운동 유적지를 연계한 관광 루트 조성을 제안하며 “문화·관광·지역경제를 함께 살릴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희용 국회의원이 문화부와 성 베네딕도회 역사관 건립 국비 협의를 진행했다고 소개하며 도 차원의 적극적 실행을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교육행정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교육행정 인재개발원과 교육자료기록원 설립을 제안했다. 정 의원은 “현 연수 체계는 교원 중심이며 행정공무원의 정책역량·갈등조정 능력 강화에 한계가 있다”며 전문양성기관 설립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한 공공기록물법 제11조에 근거한 지방기록물관리기관 설치의 법적 타당성을 언급하며 교육자료와 행정기록의 체계적 보존·활용을 강조했다.
정 의원은 “오늘 제시한 4대 아젠다는 칠곡만의 문제가 아니라 경북 전체가 직면한 공통 과제”라며 “정주·교통·문화·교육을 하나의 축으로 재편해 경북 미래전략을 새롭게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희용 국회의원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중앙정부 사업을 경북 발전 전략과 연계하고 광역협력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