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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2 (토)

[2026 지선 : 인물 포커스] 박용선 차기 포항시장 출마 예정자

"말보다 결과로 증명하는 정치,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로 보답하겠습니다”

 

경북팩트뉴스 남유신 기자 | 경북팩트뉴스는 6곳 언론사와 공동으로 내년도 포항시장 출마 예정자를 대상으로 자신의 가치관과 정치철학, 포항의 현재와 미래 진단 등을 담는 순서를 마련했다. 보도는 진행 순서로 게재한다.

박용선 경북도의원(포항)은 3선 의원으로 풍부한 생활정치 경험과 의정 전문성을 바탕으로 포항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재목으로 주목받으며, “일하는 정치인, 말없이 실천하는 정치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실천적 생활정치를 바탕으로 내년도 6월3일 치러지는 포항시장 출마를 사실상 굳히고, 제2의 영일만 기적을 이끌어 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최근 열린 의정보고회의 시민 호응도가 상당히 높았다. 배경은

의정보고회는 저의 성과를 자랑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라, 시민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였다. 12년간 현장에서 일꾼으로 살아온 과정에서 시민들이 보고 느낀 ‘진심’이 통했다고 생각한다. 행정의 언어가 아닌 시민의 언어로 이야기하려 했고, 성과보다 과정의 진심을 보여드렸다. 경제, 교육, 복지, 환경 등 어느 하나 쉬운 과제는 없었지만, 시민이 불편하면 움직였고, 필요하다면 싸웠다. 그 결과 시민들께서 “박용선은 말보다 행동하는 사람”이라는 믿음을 주셨고, 그 신뢰가 이번 보고회의 호응으로 나타난 것이라 생각한다.

▲정치를 하면서 다양한 갈등들에 직면했을 것이다. 자신만의 해결 방법은

갈등은 정치의 불가피한 과정이지만, 해결의 방법은 언제나 같다. 바로 ‘직접 듣는 것’이다. 누가 옳고 그르냐보다 중요한 것은 ‘왜 갈등이 생겼는가’를 이해하는 일이다. 저는 회의실보다 현장을 먼저 찾는다. 현장에 가면 원인이 보이고, 마음이 보인다. 정치적 계산보다 사람의 입장을 먼저 이해하면 대화의 길이 열린다. 갈등을 회피하지 않고, 원인부터 푸는 정치를 해왔다. 결국 시민의 문제는 시민 속에서 해결해야 한다. 정치는 싸움이 아니라 조율의 기술, 저는 그 조율을 실천으로 배운 사람이다.

▲12년 전 정치 초년생 박용선과 현재의 박용선을 비교한다면

12년 전의 저는 ‘하고 싶은 사람’이었다. 지금의 저는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그때는 열정이 앞섰다면, 지금은 경험과 방향이 함께한다. 현장을 돌며 배운 것은, 세상을 바꾸는 것은 큰 구호가 아니라 작지만 확실한 변화라는 사실이었다. 초선 시절엔 문제를 발견했다면, 이제는 해결의 구조를 만들 줄 안다. 시민이 체감하는 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무엇을 바꾸어야 하는지 아는 정치인이 되었다. 열정이 실력으로, 경험이 믿음으로 바뀐 시간이었다. 12년의 세월은 제게 단순한 경력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바꾸는 ‘실행의 철학’을 만들어준 과정이었다.

▲뚜벅이 정치인 박용선의 가치관과 정치철학은

저의 정치는 늘 ‘뚜벅이 정치’로 요약된다. 걸어서 현장을 보고, 시민을 만나고, 문제를 직접 듣는 정치이다. 책상 위 행정으로는 시민의 마음을 제대로 알 수 없다. 현장에서 답을 찾고, 시민의 삶 속에서 해법을 찾는 것이 정치의 시작이다. 정치는 거창한 이상이 아니라, 사람의 불편을 덜어주는 일이라고 믿고 있다. 한 걸음 더 다가가면 길이 열리고, 두 번 더 만나면 신뢰가 쌓인다. 저는 그 길을 묵묵히 걸어온 사람이다. 박용선의 정치는 시민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정치이다.

▲정치인 박용선의 장단점을 솔직하게 정리한다면

저의 가장 큰 장점은 ‘결과를 만드는 추진력’이라고 생각한다. 문제를 발견하면 해결될 때까지 물고 늘어지는 성격이다. 돌아가는 길보다 부딪히는 길을 택한다. 그래서 가끔은 ‘너무 직선적이다’라는 말을 듣기도 한다. 하지만 시민의 문제를 두고 타협하지 않는 고집은 제 방식의 진심이다. 단점이 있다면, 그 진심이 때로는 거칠게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도 저는 그 길이 옳다면 끝까지 간다. 정치인은 말보다 결과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믿고 있다. 그게 박용선의 장점이자, 제 방식의 책임감이다.

▲'경제정책'에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자신만의 경제 리더십은

경제는 현장에서 배우는 것이다. 서류로는 지역의 숨소리를 알 수 없다. 저는 기업의 어려움을 직접 들으며 정책을 설계해 왔다. 산업용 전기요금 인하, 지역업체 우선 참여 조례, 철강산업 지원 촉구 등 모든 것이 현장의 요구에서 시작된 일들이다. 경제 리더십은 ‘말이 아니라 실행’이다. 기업이 살아야 일자리가 생기고, 일자리가 있어야 가정이 지켜진다. 저는 포항 경제를 살리는 길을 숫자가 아닌 사람의 문제로 본다. 경제의 핵심은 결국 ‘사람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이다.

▲교육의원으로서 특별히 자부심을 느끼는 정책이 있다면

교육은 포항의 미래다. 저는 학생 안전관리 조례 개정, 진학 지원금 제도화, 학교 화재 예방 조례 등을 통해 교육 현장을 개선했다. 아이들의 안전은 정치의 출발점이어야 한다. 또한 포항의 교육을 산업과 연결하는 ‘미래 교육 플랫폼’을 준비 중이다. AI, 수소, 이차전지 같은 신산업을 교육과정에 녹여, 학생들이 지역에서 배우고 일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야 한다. 포항은 산업 도시를 넘어 ‘교육과 산업이 공존하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

▲"박용선은 약속을 지키는 정치인"이라 말한다. 본인이 생각하는 신뢰의 정치는

정치의 기본은 약속을 지키는 것이다. 저는 단 한 번의 약속도 가볍게 하지 않는다.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 시민과 한 약속을 지키는 것은 의무이자 신념이다. 그래서 때로는 정치적 계산보다 현실을 택하고, 때로는 손해를 보더라도 옳은 길을 간다. 정치의 신뢰는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시민이 “믿을 수 있다”는 마음에서 시작된다. 그 신뢰를 지키는 정치, 그것이 저 박용선이 지향하는 길이다.

▲현재의 포항을 진단하고, 미래의 포항을 그려본다면

포항은 여전히 대한민국 산업의 심장이다. 하지만 철강산업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성장축을 세워야 한다. 이차전지, 해양 바이오, 수소에너지 산업이 포항의 미래다. 저는 철강의 뿌리를 지키면서도 산업의 가지를 확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교육, 복지, 문화가 균형을 이루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 일자리만으로는 사람이 머물지 않는다. 살고 싶고, 키우고 싶고, 돌아오고 싶은 도시. 그것이 포항의 미래이다. 포항의 경쟁력은 시민이다. 시민이 행복한 도시, 그 힘으로 포항은 반드시 다시 일어설 수 있다.

▲시민에게 어떤 리더로 기억되고 싶은가

저는 ‘항상 곁에 있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시민이 아플 때 함께하고, 어려울 때 먼저 손을 내미는 리더. 포항의 문제를 보고만 있는 사람이 아니라, 직접 움직여서 해결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리더십은 화려한 말이 아니라 묵묵한 책임에서 나온다. 저는 늘 시민의 곁에서, 시민의 시선으로 일해왔다. 정치의 목적은 자리를 얻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바꾸는 일이다. 그 철학으로 시작했고, 앞으로도 그 마음으로 걸어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