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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09 (화)

경북도의회, 경상북도경제진흥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개최

AI 기반 미래 산업 전략·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종합 점검…
조직 혁신·재정 안정성 검증

 

경북팩트뉴스 남유신 기자 경상북도의회 경상북도경제진흥원장 후보자 인사청문위원회(위원장 이선희)는 9일 박성수 원장 후보자를 대상으로 인사청문회를 열고, 경제 활성화 전략과 기관 운영 방침 등 주요 현안에 대한 후보자의 정책 비전과 실행 의지를 종합적으로 검증했다.

 

위원회는 먼저 미래 핵심 산업인 AI 분야 정책 비전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AI 기반 수출기업 발굴, 글로벌 마케팅 체계 구축 방안, 기업 성장 단계별 지원 정책 등을 세부적으로 검토하는 한편, AI 정책이 지역 간 격차 해소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한 보완책도 청취했다.

 

아울러 제조업·관광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의 AI 융합 확대 계획이 기관 역량 내에서 현실적으로 추진 가능한지에 대한 검증도 이어졌다.

 

이어 경제진흥원의 구조적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한 질의가 집중됐다. 경상북도의 경제지원 기능이 여러 산하 기관에 분산돼 사업이 중복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기관 간 역할을 명확히 구분하고 ‘경북 원팀’ 기반의 협업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한 기업 성장 주기 전반을 조율할 수 있는 통합 지원 체계 마련 필요성이 강조됐다.

 

수탁 사업 중심의 운영 구조에서 비롯된 문제점도 논의됐다. 위원들은 재정 손실, 행사성 예산 증가, 자산 운용 비효율 등의 문제를 지적하며, 사업 관리 체계 개선과 재정 안정성 확보 방안을 후보자에게 질의했다.

 

조직 운영 측면에서도 혁신 필요성이 제기됐다. 정규직 대비 계약직 비율이 높은 조직 구조, 핵심 인력 상시화 부족, 중장기 인력 운영 계획 부재 등을 문제로 지적하며, 기관의 공공성과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는 조직 혁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선희 위원장은 “경제진흥원장은 단순 행정 관리자가 아니라 조직 역량을 결집하고 예산 집행 성과를 극대화해야 하는 최고 책임자”라며 “각 부문이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현재의 어려움과 한계를 능동적으로 돌파할 리더십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청문회는 「경상북도의회 인사청문회 조례」에 따라 도지사의 요청으로 개최됐으며, 위원회가 채택한 경과보고서는 조례에 따라 집행부에 제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