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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10 (화)

포항시장 출마예정자 선거사무소 갈등…‘상도의 무시’ 비판 확산

이미 사용 공언된 선거사무소 건물에 ‘우격다짐 계약’ 비판 확산
시민들 “개인 욕심이 선거판을 벌써부터 흙탕물로 만들어”

 

경북팩트뉴스 남유신 기자 |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포항시장 출마예정자들의 선거사무소 입지를 둘러싼 잡음이 지역 정가에서 확산되고 있다.

 

포항시 남구에 위치한 특정 건물에 두 명의 포항시장 출마예정자가 동시에 선거사무소를 꾸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선거판의 상도를 무시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논란의 중심에는 포항시 남구의 한 건물이 있다. 해당 건물은 지난해부터 포항시장 출마를 결심한 한 인사가 선거사무소로 사용할 뜻을 밝히며 준비해 온 곳으로, 이 같은 사실은 지역 정치권과 건물주 사이에서도 이미 알려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최근 A 출마예정자가 이러한 상황을 인지하고도 동일 건물에 선거사무소 계약을 마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특히 건물주가 기존 사용 계획을 A 출마예정자에게 사전에 통지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약이 강행된 것으로 알려져, 정치적 페어플레이 정신을 망각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해당 건물은 그동안 몇몇 포항시장 출마예정자들이 선거사무소 사용을 타진했지만, 이미 한 인사의 사용 계획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모두 다른 건물을 알아본 곳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계약이 관행과 상식을 벗어난 결정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시민은 “선거판에도 최소한의 상도의와 암묵적인 질서가 있다”며 “다른 출마예정자들은 상황을 인지하고 스스로 포기했는데, A 출마예정자의 개인적 욕심이 벌써부터 선거판을 흙탕물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시민은 “해당 건물이 과거 3선 포항시장을 배출했다는 이유로 ‘선거 명당’처럼 거론되지만, 교육감 등 일부 후보는 오히려 낙선한 사례도 있다”며 “무리한 명당 논리에 집착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다른 장소를 선택하는 것이 공정한 경쟁과 페어플레이 정신에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안을 두고 지역 정가에서는 선거가 본격화되기도 전에 불필요한 갈등과 감정싸움이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A 출마예정자의 향후 대응과 선택이 포항시장 선거 초반 판세와 분위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