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팩트뉴스 남유신 기자 | 박대기 포항시장 예비후보가 24일 포항의 의료체계 혁신을 핵심으로 한 공약을 발표하며 “취임 후 3년 내 상급종합병원급 의료서비스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포항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2.1%로 초고령사회에 이미 진입했다”며 “의료 인프라의 질적 도약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국제연합(UN)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를 넘을 경우 초고령사회로 분류하고 있다.
그는 “서울로 향하는 이른 아침 KTX가 매진되는 현실은 지역 의료 수준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며, 포항에 다수의 의료기관과 병상이 있음에도 중증·고난도 치료를 위해 서울 대형병원을 찾는 환자가 줄지 않는 현실을 지적했다.
◆ 연구중심 의대·설립과 스마트병원 설랍 추진
박 예비후보는 우선 포스텍을 중심으로 연구중심 의과대학 설립과 스마트병원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포스텍의 연구 역량과 지역 바이오·의료 산업 인프라를 결합해 의사과학자 양성 기반을 마련하고, 첨단 의료와 연구 기능이 융합된 병원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 상급종합병원 지정 단계적 추진
또한 경북이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상급종합병원이 없는 지역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희귀·난치질환 및 중증 치료를 담당할 최상위 의료기관 지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는 포스텍 의대 유치와 스마트병원 건립을 선행한 뒤, 병상 규모와 진료과목, 의료 질 평가, 교육·연구 기능 등 지정 요건을 갖춰 상급종합병원으로 단계적으로 지정받는 전략이 현실적이라고 설명했다.
◆ "서산의료원-서울대학교병원 협력 모델" 도입
특히 취임 후 3년 내 상급종합병원급 의료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으로 충남 서산의 서산의료원과 서울대학교병원의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포항 지역 5개 종합병원과 서울 ‘빅5’ 병원이 협력 체계를 구축해 서울권 의대 교수진의 파견 진료를 정례화하고, 응급 상황 시 상급병원의 의료 지원을 연계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서울까지 이동하지 않고도 상급종합병원 수준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예비후보는 의료혁신 공약이 단순한 복지정책이 아니라 도시 경쟁력 강화 전략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스위스 바젤 사례를 언급하며 “의료 인프라가 바이오산업과 결합할 경우 도시의 산업 구조와 삶의 질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대기 예비후보는 “포항의 의료 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려 시민들이 더 이상 치료를 위해 타 지역으로 떠나지 않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의료 역시 기한 없는 약속이 아니라 3년 내 성과를 내는 속도 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