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두천 4.3℃흐림
  • 강릉 6.5℃흐림
  • 서울 5.7℃흐림
  • 대전 1.1℃
  • 대구 0.8℃
  • 울산 2.4℃
  • 광주 3.3℃
  • 부산 5.2℃
  • 고창 0.7℃흐림
  • 제주 8.8℃
  • 강화 4.2℃흐림
  • 보은 0.4℃흐림
  • 금산 0.5℃흐림
  • 강진군 4.3℃흐림
  • 경주시 2.1℃흐림
  • 거제 4.5℃흐림
기상청 제공

2026.02.24 (화)

영덕군, 신규 원전 유치 공식화…군의회 동의안 만장일치 가결

주민 찬성률 86.18% 확보…3월 30일까지 한수원에 유치 신청서 제출
김광열 군수 “단순 지원 넘어 정주여건·일자리·인프라 강화 종합전략 추진”

 

경북팩트뉴스 남유신 기자 | 영덕군의회가 24일 신규 원전 유치에 관한 동의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하면서 영덕군이 신규 원전 유치 신청을 공식화했다.

 

앞서 영덕군은 지난 1월 30일 한국수력원자력이 ‘신규 원전 건설부지 유치’ 공모를 발표함에 따라, 지난 2월 9일부터 10일까지 군민 1,400여 명을 대상으로 대단위 여론조사를 실시해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86.18%가 원전 유치에 찬성했으며, 찬성 이유로는 ‘인구 유입 및 지역경제 활성화’가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이를 토대로 원전 유치에 대한 군민 의지가 높다고 판단해 지난 13일 군의회에 동의안을 제출했고, 재적의원 7명 전원이 찬성함에 따라 본격적인 유치 경쟁에 돌입하게 됐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동의안 가결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의 미래와 생존이 걸린 매우 중대한 결정”이라며 “군민의 높은 찬성 여론은 소멸의 길이 아니라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결단이자, 지역 위기를 스스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라고 밝혔다.

 

이어 “정치적 이해타산에 흔들림 없이 군민의 뜻만을 받들어 작은 의견과 우려에도 귀 기울이며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군민의 역사적인 선택이 큰 결실로 돌아올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영덕군은 오는 3월 30일까지 한수원에 유치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후 정부와 한수원은 4월 27일까지 지자체 지원계획을 접수하고, 6월 25일까지 평가위원회의 부지 선정 조사와 평가를 거쳐 후보 부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부지 선정 기준은 ▲부지 적정성(25점) ▲환경성(25점) ▲건설 적합성(25점) ▲주민 수용성(25점) 등 4개 분야로 구성된다. 후보지로 선정될 경우 토지 수용 등 관련 절차를 거쳐 2030년 초 건설 허가를 받고, 2037~2038년경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영덕군은 2012년 전원개발사업 예정구역으로 지정·고시되는 등 2017년 정부의 에너지 전환 로드맵으로 신규 원전 건설이 백지화되기 전까지 유력 후보지로 거론된 바 있다. 부지 여건의 적합성과 행정 준비도, 지역 결속력 등에서 ‘준비된 지자체’로 평가받아 왔다.

 

김 군수는 “지금부터가 본격적인 경쟁의 시작”이라며 “단순한 예산 지원이나 일회성 보상을 넘어 정주여건 개선, 일자리 창출, 청년 유입, 산업·교육·의료 인프라 강화 등 지역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종합적인 미래 전략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