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팩트뉴스 남유신 기자 | 경상북도는 30일 한울원전 5호기 방사능 누출 사고를 가정한 방사능방재 연합훈련을 했다.
이번 연합훈련은 도와 원안위, 행안부 등 3개 시군을 포함해 민·관·군·경·소방 등 450여 명이 참여하고, 헬기 1대, 기차 1대, 전세버스 13대 등이 동원되는 대피 훈련이다.
지진 및 여진 등 복합재난 발생에 따른 한울원전 5호기 방사능 누출 상황을 가정해 실제 상황과 유사한 설정으로 방사선 비상 시 중앙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관계기관의 비상 대응 조직 체계 및 이재민 구호시설 운영 등 주민 보호 체계의 실효성을 중점 검증했다.
경북도는 단계별 방사선 비상 발령 상황에 따라, 매뉴얼을 기반으로 신속한 방사능방재대책본부를 설치·운영을 통한 기관별 임무 점검, 한울원전 지역(울진, 봉화) 주민 220여 명을 대상으로 방사선 비상 경보 전파, 갑상샘 방호 약품 배부 및 복용, 구호소 대피 등의 훈련을 했다.
이를 통해 중앙기관과 기초 자치단체, 관계기관 간의 전달체계를 가동하고 대응 협력체계의 효율성을 증진했다.
또한 방재 대책본부 반별 방재 요원의 임무와 역할을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방재체계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이번 훈련은 6월 개설한 한울광역방사능방재지휘센터(울진군 평해읍)에서 주민 보호 조치에 대한 의사결정 등이 이루어져 주민 보호 조치의 효율성을 높였으며, 안전한국훈련과 연계 시행으로 약 10명의 국민체험단을 운영하며 국민참여 형식으로 훈련을 진행했다.
최영숙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한울원전은 국내 최대의 원전 밀집 지역으로서 이번 훈련을 통해 만약의 원전 사고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주민 보호조치를 통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도에서는 방사능 방재체계 구축을 통해 방사능재난 대응 역량을 높이고 효율적인 주민 보호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