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팩트뉴스 남유신 기자 | 포항시 흥해읍 마산2리 이장 백상진 씨(68)는 자신의 이장수당을 활용해 가정위탁아동 2명에게 매달 20만 원씩 1년간 후원하기로 했다.
이번 후원은 흥해읍행정복지센터를 통해 공식적으로 진행되며, 후원대상은 중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가정위탁아동 2명이다. 매달 각 아동에게 20만 원씩 총 40만 원이 전달될 예정이며, 1년간 누적 후원금은 480만 원에 이른다.
백 이장은 이번 결정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나도 어릴 적 형편이 어려운 집안에서 자라 학창 시절이 힘들었는데,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세상의 따뜻함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며 “적은 금액이지만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문형 흥해읍장은 “이장님의 자발적인 후원 결심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아이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씩씩하게 자라길 바라며, 기부금이 생활 안정과 학업 지속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백상진 이장은 평소에도 마을의 소외계층과 어르신을 위해 앞장서 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기부 역시 지역을 위한 그의 진심 어린 실천의 연장선으로, 어린 시절의 아픔을 희망으로 바꾼 이장의 선행이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