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팩트뉴스 남유신 기자 | 최근 공표된 남한권 울릉군수의 군정평가는 ‘긍정’이 50.0%로 과반에 걸쳤다. 반면 2026년 지방선거 차기 울릉군수 지지도 조사에서는 ‘긍정’ 평가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영남이코노믹 등이 최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0월25일부터 26일까지 2일간 실시한 차기 울릉군수 지지도 조사 결과 김병수 전 울릉군수가 38.5% 1위, 남한권 현 울릉군수는 23.6%로 김병수 전 군수가 14.9%포인트(오차범위 밖) 앞섰다.
남한권 현 군수의 군정평가는 긍정 50.0%, 부정 43.6%였다. 남한권 현 군수의 차기 울릉군수 지지도 23.6%보다 군정평가 긍정이 2배 이상 높았다. 지역 주민들이 설왕설래 하는 이유다.
군정평가에서 긍정평가 보다 지지도가 낮은 이유는 주로 경제·민생, 소통 부족, 인사 문제 등 주민 체감 불만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 경제, 민생, 물가 등 실생활과 직결된 분야에서 불만을 각종 여론조사에서 표출한다.
남한권 현 군수의 군정 평가 보다 지지도가 낮은 이유는 지역 주민들의 전언을 종합하면 군정의 일방적 결정, 소통 미흡, 인사 문제 등을 우선 꼽고 있다. 이런 이유가 이번 여론조사에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울릉군수 지지도 세부 조사를 살펴보면 남한권 현 군수의 군정 평가 대비 낮은 지지율 결과를 유추할 수 있다.
남한권 현 군수의 군정평가 긍정에서 ‘매우 잘함’ 14.7%, ‘대체로 잘함’은 35.3%, 부정에서는 ‘대체로 못함’ 24.0%, ‘매우 못함’ 19.6%였다
‘매우 잘한다’ 응답자 중 75.5%는 남한권 현군수를 지지했다. 다음은 김병수 전 군수 9.7%, 남진복 경북도의원 7.8%, 정성환 전 울릉군의회 의장 5.0%로 나타났다.
눈여겨 볼 대목은 ‘대체로 잘함’ 응답자의 이동이다. 남한권 현 군수를 지지한 응답자는 29.7%에 그쳤다. 다음은 김병수 30.2%, 남진복 26.3%, 정성환 11.6%로 조사됐다. 울릉 주민 10명 중 7명이 김병수 전 군수 등으로 이동했다.
잘함과 매우 못함의 중간에 위치한 ‘대체로 못한다’ 응답자의 지지도 분산도 뚜렷했다. 이들 중 51.7%는 김병수 전 군수, 24.6%는 남진복 경북도의원, 13.0%는 정성환 전 의장을 지지했다. 남한권 현군수는 5.8%였다.
‘매우 못한다’는 응답자들은 57.5%가 김병수 전 군수, 26.8%가 남진복 경북도의원, 12.7%가 정성환 전 의장을 지지했다.
한 주민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서 현 군수의 낮은 지지율은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소통부족과 인사문제 등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울릉여객선과 주택난 문제 등 현안 사업에 대해 결과를 낸다면 반등할 여지는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울릉군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9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가상번호(80%)와 유선전화 RDD(20%)를 이용하여 자동 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무선전화 32.0%, 유선전화 12.5%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P다. 통계보정은 2025년 9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