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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2 (수)

포항, 철강을 넘어 ‘기후산업도시’로

이칠구 도의원, 경북연구원 행감서 수소·탄소중립 연구체계 구축 촉구
전담팀 신설·실증 연구·COP33 지원체계 마련 주문

 

경북팩트뉴스 남유신 기자 | 경북도의회 이칠구 의원(포항3·국민의힘)은 7일 열린 제359회 제2차 정례회 기획경제위원회의 경북연구원 행정사무감사에서 “기후산업 전환에 대응하는 정책 연구를 한층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철강산업 중심의 포항은 탄소배출 비중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국가 탄소중립 전략의 핵심 지역”이라며 “경북연구원이 포항을 중심으로 한 탄소감축·수소경제·에너지전환 연구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포항시는 지난 5월 국내 최초의 지역주도 국제포럼인 ‘세계녹색성장포럼(WGGF)’을 개최한 데 이어, 2028년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유치를 추진 중이다. 이 의원은 “포항이 철강 중심 산업 구조를 벗어나 기후산업도시로 나아가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정책 연구와 실행 전략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포항시·포스텍·한동대 등 지역 연구기관과 협력해 ‘포항형 수소·탄소중립 산업전환 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고, 경북연구원 내에 ‘수소·탄소중립 산업전환 전담팀’ 신설을 제안했다. 또한 정부의 탄소중립 기본계획과 수소경제 로드맵에 발맞춰 ‘경북형 기후산업 실행모델’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COP33 유치를 지원할 글로벌 기후거버넌스 정책자문체계를 구축해 포항이 국제 기후산업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며 “경북연구원이 지역의 산업전환을 선도적으로 지원할 때, 포항이 국가 산업전환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탄소중립과 수소경제로의 전환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 과제”라며 “경북연구원의 역할이 강화될 때 지역이 국가를, 산업이 미래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