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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01 (월)

WHO 서태평양지역 연수단, 한국한의약진흥원 방문… 한의약 품질관리 역량에 높은 평가

4개국 보건·규제 전문가 참여
한약재 품질검사·제조공정 등 실무 중심 연수 성료

 

경북팩트뉴스 남유신 기자 |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직무대행 송수진)은 지난 11월 17일부터 21일까지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 한의약 역량 강화 연수단 방문연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가 주최하고 한국한의약진흥원이 주관했으며, 전통·보완·통합의학 제품의 품질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각국의 전통의약 규제 생태계 구축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연수에는 캄보디아, 라오스, 몽골, 베트남 등 4개국 보건부 및 규제기관 전문가들과 WHO 라오스·필리핀·캄보디아 국가사무소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프로그램은 한국한의약진흥원 본원을 비롯해 대구품질인증센터, 한약제제생산센터, 서울 분원 등에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연수 시작과 함께 한약자원관리, 연구개발, 제제생산, 품질검사 등 진흥원의 주요 사업 현황을 소개받고, 우리나라 한의약 제도 및 정책 체계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를 바탕으로 각국의 전통의약 관리체계와 비교·논의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품질인증센터에서 진행된 한의약 품질관리 연수에서는 한약재 품질검사 시설과 시험 환경, 장비 등을 직접 확인했고, 시료 전처리와 측정 과정을 실습하며 과학적 검증 절차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체감했다. 실습 후에는 품질 안전관리와 이상사례 감시 체계 등 국가별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개선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연수단은 한약제제생산센터에서 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기반의 제조 전 공정을 둘러보았다. 원료 입고부터 제조, 품질검사, 포장까지의 흐름을 확인하며 제조시설 운영, 문서관리 체계, 관리 기준 등 실무적 요소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진흥원은 국내 한의약 교육·진료·산업 기반을 이해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 방문도 추가해 연수의 폭을 넓혔다.

 

참가자들은 이번 프로그램이 이론뿐 아니라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실무형 교육으로 구성돼 각국의 전통의약 품질관리 체계 구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한 향후 심화 과정 등 후속 연수 참여 의사를 밝히며 지속적인 교류 의지를 확인했다.

 

한국한의약진흥원 송수진 원장대행은 “이번 연수는 서태평양지역 국가들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품질관리 과제를 함께 논의하고 해결책을 모색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WHO 협력센터로서 국제사회에 신뢰받는 품질·안전관리 체계를 확산하고 역내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