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팩트뉴스 남유신 기자 | 국민의힘 이상휘 국회의원(포항남·울릉)은 지난 2일, 총 1조 5,316억원 규모의 포항시 예산이 포함된 2026년도 정부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올해 R&D, SOC, 지역산업, 생활인프라 등 전 분야에서 균형 잡힌 예산 확보에 성공했으며 특히 남구지역 주요 사업 13건이 국회 예산심사 과정에서 총 636억원 증액되는 성과를 거뒀다.
포항 전체 예산 가운데 R&D 분야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주요 반영 사업은 ▲방사광가속기 공동이용 연구지원 729억원 ▲글로컬대학30(포스텍) 사업 250억원 등 총 74건, 6,275억원이다. 기초과학과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한 연구 인프라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SOC 분야에서도 대형 사업이 연속 반영됐다. ▲영일만횡단대교 건설 1,212억원 ▲철강산단 기반시설 강화 60억원 등 총 30건, 3,834억원이 확보되며 지역 교통망 확충과 산업기반 강화가 지속 추진된다. 이와 함께 ▲어촌신활력증진사업 80억원 ▲오천 항사댐 건설 66억원 등 현안사업 169건, 5,207억원도 포함됐다.
이번 예산심사에서는 철강기업과 근로자를 보호하고 산업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예산이 집중적으로 확대됐다. ▲철강산업 이차보전금은 37억원 증액된 151억원으로 확대됐고 ▲철강기업 및 근로자 고용안정 지원 예산도 250억원 증액돼 총 450억원으로 확정됐다. 또한 ▲철강산업 AI융합실증 허브 구축 40억원 ▲포항철강산단 산업부산물 저탄소 순환이용 실증사업 8억원 ▲수출주도형 강관 신뢰성평가 고도화 기반 구축 10억원 등 철강 기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규 사업도 반영됐다.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예산이 확보됐다. ▲경북 시청자미디어센터 구축 25억원 ▲그래핀 2차원 나노소재 AI 실증 기반 구축 10억원 ▲전기차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운영 27억원(5억원 증액) 등이 포함되었으며 최근 예타를 통과한 ▲CCU 메가프로젝트는 100억원이 신규 반영돼 포항이 탄소감축 기술 국가 거점 도시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
기초과학, 교육, 치안 인프라 분야 역시 강화됐다. ▲아태이론물리센터 지원은 8.7억원 증액된 51억원으로 결정됐고 ▲이공계 대학생 기초역량 강화 지원사업 30억원 ▲디지털트윈 시범구역 조성사업(농어촌형) 10억원이 신규 반영됐다. 또한 ▲경북 동남권역 수사별관 대체 신축 예산 1.4억원도 새롭게 포함됐다.
이상휘 의원은 “지역 주민들의 숙원과 요구를 국회가 책임 있게 반영한 결과”라며 “관계부처를 끈질기게 설득하며 필요성과 시급성을 강조해온 노력이 결실을 맺어 매우 뜻깊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산업위기 대응 예산과 CCU 메가프로젝트 반영이 어려움에 놓인 지역 철강산업에 새로운 희망이 되길 바란다”며 “확보된 예산이 지역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으로 효과적으로 쓰이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