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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16 (화)

[2026지선]박승호 출마 예정자, 철강 도시에서 ‘조선 슈퍼 시티’로…조선소 유치 공약 내놔

K-스틸법’ 등에 업고 ‘북극 항로’ 여는 동해안 첫 조선소 유치 프로젝트 발표.
일자리 1만 5천 개·연 3조 원 경제효과…침체한 지역경제에 활기 불어넣을 것

 

경북팩트뉴스 남유신 기자 | 포항시장 출마를 선언한 박승호 전 시장은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 전략법인 ‘K-스틸법’을 기반으로 포항에 조선소를 유치해 철강과 조선이 함께 뛰는 새 성장 엔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승호 출마 예정자는 “세계 해운 시장에서 LNG·암모니아 운반선, 해양플랜트, 북극 항로 쇄빙선 등 친환경·특수선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울산·거제·부산으로 이어지는 남해안 조선 벨트만으로는 이 수요를 감당할 수 없는 만큼 동해안에 새로운 조선 거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깊은 수심과 배후 부지를 갖춘 영일만항, 포스코, 배터리·신소재·R&D 인프라를 함께 가진 도시는 포항뿐이며 포항이 북극 항로 시대를 준비할 최적의 동해안 조선 기지”라고 강조했다.

이번 공약의 핵심은 일자리·인구·지역경제의 선순환이다. 박승호 출마 예정자는 “조선소와 협력업체, 부품·물류·서비스업까지 포함하면 직·간접 일자리가 약 1만 5천 개 만들어질 것”이라며 “가족 단위 인구 유입 효과는 최소 5만 명 수준이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일자리가 생기면 사람이 모이고 사람이 모이면 학교와 상가, 문화시설이 살아난다”며 “연간 약 3조 원의 경제 유발 효과를 통해 침체한 골목상권과 자영업, 부동산 등 포항 경제의 뼈대를 다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K-스틸법’과의 연계도 분명히 했다. 그는 “K-스틸법은 철강을 국가전략 산업으로 규정하고, 녹색 철강 특구와 특별회계를 통해 전력·용수·항만·도로·폐수처리 같은 기반 시설을 국가가 뒷받침하는 틀”이라며 “포항 전체를 ‘녹색 철강 특구 + 조선·해양 슈퍼 클러스터’로 설계해 조선소 인프라를 국가 예산과 함께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환경과 주민 수용성 문제에 대해서도 “경제를 위해 환경을 포기하는 조선소는 허용하지 않겠다”며 “폐수·폐기물 저감, 소음·분진·악취 차단 설비를 기본 전제로 하고, 해안을 가리지 않는 배치와 녹지·경관 설계를 통해 가장 깨끗한 조선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박승호 출마 예정자는 “조선소 유치는 아직 확정된 사업이 아니라 포항이 반드시 도전해야 할 국가 프로젝트”라며 “K-스틸법과 북극 항로 시대라는 흐름 속에서 포항이 기회를 붙잡을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1만 5000개의 일자리, 5만 명 인구 유입, 연 3조 원 경제효과를 향한 이 도전이야말로 철강 도시 포항이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심장이 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